혼쭐보다 응원, 판정 불복에 헬멧 던진 구자욱에 허 감독 "절실하기에 나온 행동"

남서영 2021. 10.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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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라지 않을 생각이다."

삼성 구자욱(28)은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회말 퇴장됐다.

구자욱은 팀이 0-2로 뒤진 5회말 2사 2, 3루 상황, 타석에 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던진 4구째 바깥쪽 공을 볼로 판단해 지켜봤다.

구자욱이 퇴장당한 뒤에도 이날 삼성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결국 0-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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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구=남서영기자]“나무라지 않을 생각이다.”

삼성 구자욱(28)은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회말 퇴장됐다.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이 이유였다.

구자욱은 팀이 0-2로 뒤진 5회말 2사 2, 3루 상황, 타석에 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던진 4구째 바깥쪽 공을 볼로 판단해 지켜봤다. 하지만 송수근 주심은 스트라이크라 판정을 내렸고, 구자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구자욱은 바로 헬멧을 집어던지며 송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상황을 보던 삼성 허삼영 감독도 마운드에 나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자욱은 앞선 타석인 1회에도 같은 코스에 루킹 삼진을 당한 바 있었다.

구자욱이 퇴장당한 뒤에도 이날 삼성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결국 0-5로 패했다.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에 6이닝 3실점에도 상대 선발 미란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22일 대구 KT전에 앞서 그날을 돌아보던 허 감독은 “행동 자체는 나무라지 않을 생각이다. 그 정도로 절실하기에 나온 행동이라 본다. 시즌을 잘 해왔기에 계속 지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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