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장애인 단체 승하차 시위..'40~50분 운행 지연'

김대연 2021. 10. 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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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승하차 시위를 하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 전 구간에서 약 40~50분 동안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2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서울역 구간에서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를 반복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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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혜화역~서울역 운행 지연
"약 40~50분 지연된 듯..운행 회복 중"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승하차 시위를 하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 전 구간에서 약 40~50분 동안 운행이 지연됐다.

10월 22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2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서울역 구간에서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를 반복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참사를 계기로 이동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박미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지하철 탑승에 앞서 “6월 4일 장애인 이동권 완전 보장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을 촉구했다”며 “오 시장은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 지하철역에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가 수립한 예산을 확인한 결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오 시장의 노력과 의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2시 7분쯤 혜화역으로 집결한 참가자들은 2시 28분에 지하철을 탑승해 2시 42분에 서울역으로 도착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탄 일부 참가자들이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출입문 사이를 가로막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열차는 약 40~50분 동안 운행이 지연되다가 오후 3시 23분에 출발해 현재는 서서히 회복 중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4호선 전 구간에서 열차 정체와 지연이 잇따르자 지하철역에서 대기하는 승객들은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왜 아무 잘못 없는 시민들까지 불편을 겪게 하는 거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 “늦는다고 연락해야겠다”며 곳곳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열차가 지연 중이라는 안내 방송이 잇따르자 기다림에 지친 시민들은 역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금은 열차가 정상 운행을 위해 회복 중이고 약 50분 정도 지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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