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리빙 레전드 알토란 3출루, 테일러 3홈런 앞에서 소금처럼 값졌다 [NLCS5]

조형래 입력 2021. 10. 22. 16:20 수정 2021. 10.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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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큼 파괴력은 없다.

크리스 테일러의 3홈런 6타점 맹타가 당연히 주목받아야 했지만 7번 타자 테일러에 앞서 6번 1루수로 출장한 만 41세의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푸홀스가 테일러 앞에서 상대 마운드를 흔들어 놓았다.

푸홀스가 만들어 놓은 밥상을 테일러가 잘 받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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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예전만큼 파괴력은 없다. 하지만 만 41세의 레전드 1루수는 팀에 필요한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하면서 팀의 대역전극에 발판을 놓았다.

다저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2승3패를 만들어내며 일단 벼랑 끝에서 탈출해 승부를 6차전까지 이어가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다저스는 여러모로 암울한 상황과 마주했다. 일단 애틀랜타 좌완 에이스이자 후반기 평균자책점 1.74로 리그 1위였던 맥스 프리드를 상대했다. 다저스는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리고 1회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끌려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여기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1할1푼8리로 부진했지만 가을야구 다저스의 중심과도 같았던 저스틴 터너도 전날(21일) 4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이 됐다. 라인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이 모든 악재를 이겨냈다. 크리스 테일러의 3홈런 6타점 맹타가 당연히 주목받아야 했지만 7번 타자 테일러에 앞서 6번 1루수로 출장한 만 41세의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푸홀스가 테일러 앞에서 상대 마운드를 흔들어 놓았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앞서 AJ 폴락이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다. 뒤이어 등장한 푸홀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이 출루는 테일러의 역전 투런포로 이어졌다.

3회말 1사 1루에서도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로 기회를 이었고 테일러의 적시타가 터졌다. 5회말 상황은 더 극적이었다. 무사 1루에서 폴락이 병살타를 때려내며 찬물이 끼얹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푸홀스가 끈질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불씨를 살렸다. 결국 이 볼넷으로 다저스는 애틀랜타 선발 프리드를 끌어내렸다. 프리드를 흔드는 시점마다 푸홀스가 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테일러가 다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6-2까지 격차를 벌렸다.

푸홀스의 관록은 터너의 빈 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중심 축이었다. 또한 이날 3번의 출루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5번째 최고령 기록이었다. 훌리오 프랑코, 피트 로즈(2번), 아지 스미스가 푸흘스의 앞에 있었다.

푸홀스가 만들어 놓은 밥상을 테일러가 잘 받아 먹었다. 푸홀스의 가을야구도 다시 이어지게 됐다. 다저스는 이제 애틀랜타로 자리를 옮겨 6차전, 시리즈 동률을 향해 나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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