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만배가 4살 어린 유동규에 '그분'?..거짓말"

박선우 객원기자 2021. 10. 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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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가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목했다고 알려진 점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남욱이 '그분'에 관한 진술을 바꾸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라며 "김만배와 유동규가 형, 동생하는 사이라더니 이제와서 김만배가 4살이나 연하인 유동규를 '그분'이라 불렀다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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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결국 누군가의 존재를 감추고 있다는 얘기"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시사저널 박정훈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가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목했다고 알려진 점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남욱이 '그분'에 관한 진술을 바꾸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라며 "김만배와 유동규가 형, 동생하는 사이라더니 이제와서 김만배가 4살이나 연하인 유동규를 '그분'이라 불렀다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만배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로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결국 누군가의 존재를 감추고 있다는 얘기"라며 "(남 변호사가) 미국에서 '그분'이 유동규가 아님을 암시한 것은 '그분'에게 보내는 시그널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 700억원은 유동규 같은 행동대장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큰 액수"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이라고도 불리는 김만배씨와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언급된 바 있는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남 변호사는 앞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JTBC와의 인터뷰 당시 "김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 지칭한 기억은 없다"며 녹취록의 '그분'이 유 전 본부장 이외의 제3자일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후 남 변호사는 '그분'의 정체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다시 인터뷰에서 "제가 알고 있는 한 이 사건이 이재명 경기도지사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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