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익명의 기부천사' 백미 400포 기탁.."은혜 갚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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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름 없는 천사가 경남 합천군 가야면에 백미 10㎏ 400포를 기탁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합천군에 따르면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70대 A씨는 최근 백미 400포를 직접 구매해 가야면에 쾌척했다.
그는 가야면사무소 직원에게 "젊은 시절 이북에서 와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았으며 이젠 좀 여유가 있어 은혜를 갚는다"며 "기탁식도 필요 없고 사진 찍는 것도 싫으며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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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 이름 없는 천사가 경남 합천군 가야면에 백미 10㎏ 400포를 기탁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합천군에 따르면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70대 A씨는 최근 백미 400포를 직접 구매해 가야면에 쾌척했다.
그는 가야면사무소 직원에게 "젊은 시절 이북에서 와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았으며 이젠 좀 여유가 있어 은혜를 갚는다"며 "기탁식도 필요 없고 사진 찍는 것도 싫으며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올 연말에 쌀 400포와 라면 등을 추가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박이묵 가야면장은 "이번 아름다운 기부를 시작으로 선한 영향력이 지역의 나눔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귀한 뜻대로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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