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봉하 찾아 대선행보..윤석열 '개에게 사과' 사진 파문

조성호 2021. 10. 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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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봉하마을 찾아 본격 대선 행보
이재명, 광주 국립 5·18묘지 이어 봉하마을 방문
윤석열, '전두환 발언' 사과.."겸허히 받아들여"
윤석열, 사과 당일 '개에게 사과' 사진 파문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광주와 경남 봉하마을을 잇달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광주와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대선주자로 첫 행보인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지사로서 두 차례 국정감사를 마친 뒤 대선 후보로 진행하는 사실상 첫 일정인데요.

민주당에 상징성이 큰 광주와 봉하마을을 출발지로 선택한 건 경선 이후 흩어진 지지층을 다시 모으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광주를 찾은 이 후보의 말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5·18 민주화 운동을 통해)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돼서, 제 인생을 통째로 바꿨기 때문에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

동시에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면서 '원팀'을 꾸리기 위한 준비에 나섰는데요.

이 전 대표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협의하면서 경기지사 직을 내려놓는 시점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씨 발언에 대해 사과한 이후에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죠?

[기자]

네, 윤석열 전 총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감을 표한다고 했는데요.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추가 비판에 SNS에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송구하다는 글을 다시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과 당일인 어젯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관리하는 반려견 '토리'의 SNS에 사과를 개에게 주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논란이 바로 불거지자 두 시간 정도 뒤에는 글을 내렸고, 결국, 그동안 올라왔던 게시글을 전부 삭제했습니다.

캠프 측은 실무진이 윤 전 총장 아버지 얘기와 함께 사과의 의미를 설명하려던 것을 반려견 SNS에 올리면서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래도 당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칭하진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의 사진 논란을 겨냥한 거로 보입니다.

경선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와 유승민, 원희룡 캠프에서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광주를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전두환 씨는 내란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라며 윤 전 총장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전 총장은)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대선 경선 이후 잠행 중인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SNS에 글을 올려 윤 전 총장이 저급한 역사인식을 드러냈다며 대선 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질타했습니다.

[앵커]

어제 검찰이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배임 혐의를 뺀 것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구하기 위해 검찰이 벌이는 눈물겨운 사투, 날치기 공작 기소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에 대검찰청을 찾아 유동규 전 본부장 사건 처리에 대해 항의하는 한편,

검찰을 못 믿겠으니 특검이 필요하다며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꼬리 자른 다음에 사건을 유야무야 덮어버리려고 하는 시커먼 의도가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실체, 몸통, 그분이 누군지 우리 국민은 다 알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의혹을 털고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은 윤 전 총장의 부실수사가 초래한 일이라며 역공에 집중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 발언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감을 달군 대장동 게임. 시작은 박영수, 윤석열의 대검 중수부 패밀리였다…. 이 당시 윤석열 중수부는 대출을 알선했던 브로커가 10억이 넘는 수수료 챙긴 사실 확인하고도 입건은커녕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캠프 측의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5,500억 원을 성남시 몫으로 확정해 환수했기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의 배임은 성립할 수 없는 죄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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