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3홈런' LA 다저스 5차전 승리.. 작년처럼 대역전 드라마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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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ㆍ7전 4승제) 5차전에서 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LA 다저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NLCS 5차전에서 애틀랜타에 11-2로 승리했다.
테일러의 1경기 3홈런은 역대 포스트시즌 12번째로, 다저스에선 2017년 NLCS 5차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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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ㆍ7전 4승제) 5차전에서 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크리스 테일러가 무려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애틀랜타를 격파한 것이다. 분위기 반전을 이룬 LA 다저스는 남은 2경기에 모두 에이스 투수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시리즈가 1년 전의 대역전극 재현 분위기로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LA 다저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NLCS 5차전에서 애틀랜타에 11-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 2차전 패한 후 3차전을 이겼지만 4차전에서 다시 지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렸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2승 3패를 만들며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5차전 초반부터 힘겨웠다. 깜짝 선발 투수로 나선 조 켈리가 1회초 상대 팀 프레디 프리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다저스에겐 테일러가 있었다. 2회말 선두 타자 A.J. 폴록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1-2로 따라붙은 뒤 앨버트 푸홀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루를 이어갔다.
테일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의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테일러는 3회말에도 1사 1, 3루 상황에 들어서 다시 프리드의 초구를 노려쳐 중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테일러는 5회말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에게 0-2로 몰린 볼카운드 상황에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6-2로 다저스가 점수차를 벌린 계기가 됐다.
테일러의 절정에 오른 타격감은 7회에도 계속됐다. 그는 애틀랜타 3번째 구원투수 딜런 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테일러는 이날 5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테일러의 1경기 3홈런은 역대 포스트시즌 12번째로, 다저스에선 2017년 NLCS 5차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가 6차전에서도 지난 시즌과 같은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NLCS에서도 애틀랜타를 만나 1승3패로 끌려가다가 5차전부터 대반격을 시작, 6, 7차전까지 3연승을 거뒀고,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다저스가 24일 열릴 6차전에는 선발로 사이영상 투수인 맥스 셔저를, 7차전에는 에이스 워커 뷸러를 각각 출전시킬 전망이어서 대역전극이 펼쳐질 수도 있다. 다만 다저스는 지난해에는 6, 7차전을 홈경기로 치렀지만 올해는 모두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로 이동해 원정경기를 벌여야 한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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