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이재영·이다영 자매 언급→악성 메시지" 억울함 토로

김영웅 온라인기자 입력 2021. 10.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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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요한 TV’ 영상 캡처


전 배구 선수 김요한이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방송에서 언급했다가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김요한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요한 TV’에 ‘이재영 이다영 자매 언급 후, DM 테러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요한은 최근 한 방송을 출연한 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불쇼를 출연했을 때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물어봐도 되냐’는 요청을 받았고, 프로그램 특성을 이해해 승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사를 나온 토대로 이야기를 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매불쇼에 출연해 기사에 밝혀진 내용만 언급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이다영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됐지만 나는 당시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요한의 의도와 달리 해당 방송은 화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그는 국내외 이재영·이다영의 팬들에게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방송 이후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 폭탄에 시달렸다. 이재영·이다영의 국내·외 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은퇴 후 악성 메시지를 받을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뜨거운 맛을 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부 팬들에게는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요한은 “기사를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조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런데 연락 오는 사람들은 전부 부계정이었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경고의 메시지도 남겼다. “계속해서 악성 댓글을 보내는 사람을 신고해 벌금을 물게할 생각이다. 악성 메시지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요한은 “팬이니까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말한 내용은 기사에 이미 나온 내용이다. 내가 실망스러운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앞서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이후 두 사람은 학교폭력 논란을 인정하며 국내 배구 리그에서 퇴출됐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이다영의 가정폭력 논란도 제기됐다. 이다영이 지난 2018년 결혼을 했으며,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 이에 이다영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반박에 나섰지만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였다.

한편, 이재영·이다영은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해 그리스에 체류 중이다.

김영웅 온라인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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