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감동을 다시 한번" 국립중앙과학관에 관람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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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사 장면이 다시 한번 생각나서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LSV-Ⅱ)가 발사된 지 하루가 지난 22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전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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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어제 발사 장면이 다시 한번 생각나서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LSV-Ⅱ)가 발사된 지 하루가 지난 22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전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앙과학관은 누리호 발사 한 달 전부터 중앙볼트에 실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시험에 사용된 2단부 75t급 엔진 실물을 전시하고 있다. 2018년 5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14차례에 걸쳐 1천288초의 연소시험을 완료한 엔진이다.
전북 전주에서 온 이일권(49) 씨는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다가 누리호 엔진 실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일부러 중앙과학관에 들렀다"며 "어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발사 생중계 장면을 지켜봤는데, 하늘로 날아오른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75t급 엔진 실물 앞에서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전날의 감동을 되새겼다.
이씨는 "미완의 성공이라고들 하고 아쉬움은 있지만, 내년에는 꼭 잘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엔진 옆에는 사진전도 마련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외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 장면, 발사체 조립과정, 엔진 구조와 작동 원리, 1단 추진부 개발과정 등 생생한 연구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과학전람회 작품 전시를 위해 과학관을 찾은 김현옥(42) 씨도 아이들과 함께 나로호 발사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씨의 9살 아들 김민건(8) 군은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 원리를 보여주는 동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군은 "얼마 전 방송에서 봤는데, 누리호의 흔들림 조절을 10개월 만에 성공했다고 들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 씨는 "아이들이 과학 로켓 개발에 관심이 많아 나로호에서부터 누리호 개발과정까지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며 "어제는 최종 궤도 안착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서운해하기도 했지만, 금세 또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발사가 빨랐다'며 자랑스러워했다"며 웃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수칙에 따라 과학관은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해 인파가 붐비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방문객이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누리호 1차 발사 현장 생중계 장면도 조회 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1단 로켓 분리와 페어링 분리 성공에서 소름 돋았다", "누구도 실패라고 생각 안 하니 다음 발사를 준비해 달라"며 응원 댓글을 이어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날 "누리호는 '4차산업혁명 특별시'인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땀과 열정으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라며 "과학수도 대전에서 개발된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대전시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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