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 전소민, 2년 만 컴백..본업 할 때 멋있는 전소민 (종합) [현장의 재구성]

장우영 2021. 10. 22. 15: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전소민이 ‘희수’를 통해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본업으로 돌아오는 전소민은 깊은 감정 연기를 펼치며 ‘배우’ 전소민으로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22일 오후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TV 시네마 ‘희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상열 PD와 배우 전소민, 박성훈이 참석했다.

‘희수’는 여섯 살 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소민(황주은 역), 박성훈(고태훈 역), 그리고 김윤슬(고희수 역)이 슬픈 이별과 기묘한 재회를 겪으며 붕괴해 가는 가족의 스토리를 그린다.

극 중 전소민은 맞벌이 생활을 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어 딸 희수와 정서적 공감을 나누려 하는 엄마 황주은 역으로 분한다.

전소민이 드라마에 복귀하는 건 2년 만이며, ‘드라마 스페셜’에 출연하는 건 2018년 방송된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이후 3년 만이다. 전소민은 ‘희수’까지 총 3번의 드라마 스페셜에 출연하며 인연을 이었다.

전소민은 “오랜만에 시청자 분들을 만나는데 단막극이어서 좋다. 단막극을 사랑했고, 어떤 면에서 의미를 많이 두고 있다. 단막극의 매력은 독특한 소재도 있지만 한편 안에 많은 내용, 의미를 응축해서 보여드릴 수 있다. 고농축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영상미도 매력으로 꼽을 수 있고, 신인 분들의 등용문이 드라마 스페셜의 매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연기하고 싶었는데 ‘희수’를 만나게 됐다. 동료 중에는 저희 작품을 본 분이 연락이 없다. 그래도 러블리즈 미주가 보고 연락을 줬다. 본업 하는 게 멋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전소민은 경험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선보여야 한다. 특히 아이를 잃고, VR로 아이를 다시 만나는 과정 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야 했다. 전소민은 “친구들이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보고 들었고, 엄마로서의 자연스럽고 친근한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다. 역할 자체가 감정 폭이 굉장히 크고 넓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표현을 하려고 했는데, 연습과 디렉팅을 받으면서 넘치는 감정을 조금 더 응축해서 에너지로 쓰면 좋겠다 생각했다. 적절하게 표현됐는지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낯선 모습을 보여드려서 이미지를 깨고, 폭을 넓히는 게 목표였다. 이 역할을 하면서 목표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마음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간접적으로, 상상력으로 집중했다. 유사하게 찾을 수 있는 감정은 저희 부모님이, 친구들이 딸을 키우면서 느낀 감정을 고민하고 생각했다. 흘려들었던 이야기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부모님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조금 더 가깝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소민을 캐스팅한 최상열 PD는 “캐스팅 기준이 있었다. 주은 역을 먼저 캐스팅하는데 조건은 30대 중후반 여배우, 화려한 싱글보다는 친근한 인상, 연기를 잘해야 하는 것이었다. 딱 전소민이었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연출에게 물어보니 나쁜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은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서 호흡을 맞춘 박성훈과 3년 만에 다시 만나 이번에는 부부로 호흡한다. 전소민은 “단막극은 촬영 기간이 짧은데, 낯선 분과 작업하는 게 수월하지 않다. 그런데 박성훈과는 편안함이 있어 쌓을 수 있는 것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슬픔과 애틋함도 있고, 복잡한 심정 등 많은 생각이 들거다.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으니,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높였다.

전소민이 출연하는 KBS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 ‘희수’는 22일 밤 11시 24분 KBS2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