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의 현실,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서도 '위태위태'
[스포츠경향]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에서 탈락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29)이 빠진 공격에서는 결정적인 한방없이 무의미한 점유율 축구만 이어졌다.
토트넘은 22일 네덜란드 아른험의 헬레도머에서 열린 피터세와의 2021~2022 UE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조 선두였던 토트넘은 3위(승점 4점·1승1무1패)로 밀렸다. G조에서는 렌(프랑스·승점 7점), 토트넘을 꺾은 피터세(승점 6점)가 조 1·2위가 됐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뛴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등을 아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백업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17세 공격수 데인 스칼렛이 나섰고,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 브리안 힐이 뒤를 받쳤지만 피터세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홈팬들의 응원을 받는 피터세의 공세에 시종일관 밀렸다. 슈팅이 7개로 상대(15개)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하나 뿐이었다.
결국 후반 33분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막시밀리안 비테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UEFA 클럽대항전 중에 상위리그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진출에 실패한 뒤 올해부터 신설된 3부리그인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리자 현지 언론들의 비판도 거셌다. BBC는 “토트넘이 주전 선수를 빼고 승점 3점을 따고자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고 했다. 풋볼런던도 “피터세전에서 몇몇 선수들은 왜 자신이 리그에서 선발로 나서지를 못하고 있는지를 알게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전급 선수인 알리, 베르흐베인 등의 경기력에 혹평이 쏟아졌다. 두터운 선수층을 마련하지 못한 토트넘의 약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토트넘은 부담스러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24일 웨스트햄, 28일 번리(리그컵), 31일 맨유와의 경기가 줄줄이 이어진다. 팽팽한 순위 싸움 도중에 다음 달 5일에는 피터세와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백업 선수로는 하위리그 클럽간 대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을 확인했다. 이제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남은 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둬야 하는 만큼 결국 손흥민,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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