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70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위령제·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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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주기를 맞은 거창사건 희생자를 위한 제3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22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거창사건유족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이 주관하여 진행했으며,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 육성철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실 행정관, 구인모 거창군수 산청·함양유족회 등 4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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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제70주기를 맞은 거창사건 희생자를 위한 제3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22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거창사건유족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이 주관하여 진행했으며,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 육성철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실 행정관, 구인모 거창군수 산청·함양유족회 등 48명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속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왔고,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모 영상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리는 "우리 국군에 의해 자행된 이 참혹한 과오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민간인 학살은 결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성열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은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은 국민이 모두 통감하고 짊어져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혀 희생자를 위한 진정한 추모가 무엇인지 되짚어 볼 때이다"며 "진정한 명예 회복은 유족에 대한 배상이다"고 강조했다.
거창사건사업소 관계자는 "내년부터 유사 사건인 제주 4·3, 광주 5·18, 노근리, 산청·함양 사건과도 연대를 강화하고, 현재 문화재청에 신청 중인 박산합동묘역과 희생 장소 3곳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창군은 거창사건 제70주기를 기념해 지난 2월 거창사건 추모주간을 운영했으며, 3월부터는 거창사건 순례 인증 행사를 진행해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5월에는 제5회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을 진행했으며 현재 거창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서 기록물 전시전을 열고 있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국군이 공비토벌 명분으로 신원면 주민 719명을 무참히 학살한 것으로 6·25전쟁 중 민간인 학살에 대한 판결을 끌어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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