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제33회 합동위령제·추모식 거행

정경규 2021. 10. 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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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은 22일 거창사건 추모공원에서 제70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제3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 육성철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실 행정관, 구인모 거창군수,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제주4·3, 노근리, 산청·함양유족회, 신원면 기관단체장, 유족 등 4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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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뉴시스] 거창사건 희생자 제3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거창군은 22일 거창사건 추모공원에서 제70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제3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 육성철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실 행정관, 구인모 거창군수,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제주4·3, 노근리, 산청·함양유족회, 신원면 기관단체장, 유족 등 48명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속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왔고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은 추모영상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거창고등학교 윤여진 학생의 추모시 낭독, 거창국악단과 남성 중창단, 초청가수 정태춘의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거창군은 거창사건 제70주기를 기념해 지난 2월에 거창사건 추모주간을 운영했고, 3월부터 거창사건 순례인증 행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100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제5회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을 개최했고 현재 거창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는 기록물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또한, 온라인 행사로 공중파 방송인 MBC 다큐프라임을 제작 방영해 5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고, 유튜브로 방송된 ‘역사읽어드립니다’ 거창사건편은 조회수 75만 이상을 기록하고, tvN STORY에 방영해 전 국민에게 거창사건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거창사건희생자 이성열 유족회장은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은 국민 모두가 통감하고 짊어져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아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제주4·3사건과 같이 배·보상에 관한 특별법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구인모 거창군수는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혀 희생자를 위한 진정한 추모가 무엇인지 되짚어 볼 때이다”며 “진정한 명예회복은 유족에 대한 배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국군이 공비토벌의 명분하에 신원면 주민 719명을 무참히 학살한 사건으로 6.25전쟁 중 민간인 학살에 대한 전국 최초로 판결을 이끌어낸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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