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김동연 "윤석열 '사과' 논란, 국민 조롱하는 듯한 인상 줘..개탄스러워"

KBS 2021. 10.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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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새로운 물결', 문제 인식부터 새롭게 하는 정당- 새로운 물결, 제 머리 못 깎는 기득권 머리 깎아 줄 것- 당명 정할 때 '오징어당' 마지막까지 경합...승자 독식구조의 대한민국, 오징어게임과 비슷해- 정몽준 안철수 등 '제3지대' 성공 못 한 이유, 대통령 되는 데에만 관심 있었기 때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 될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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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새로운 물결', 문제 인식부터 새롭게 하는 정당
- 새로운 물결, 제 머리 못 깎는 기득권 머리 깎아 줄 것
- 당명 정할 때 '오징어당' 마지막까지 경합...승자 독식구조의 대한민국, 오징어게임과 비슷해
- 정몽준 안철수 등 '제3지대' 성공 못 한 이유, 대통령 되는 데에만 관심 있었기 때문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 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22일 (금)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 최영일 : 단 10분 동안 이슈의 핵심을 십분 짚어드리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돼 왔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근 대선 출마 선언했고요. 신당 창당에도 나섰는데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 과연 20대 대선판에 새로운 물결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제 앞에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김동연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동연 : 네, 제가 고맙습니다.

▷ 최영일 : 본격적인 얘기 나누기 전에 오늘 많은 화제가 된 뉴스가 어제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 소식이어서 좀 이게 미완의 성공이다 이렇게 애매한 결과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동연 : 저는 아주 좋게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많은 국민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셨더라고요. 이처럼 아쉬운 실패가 있기는 했지만 실패를 격려해주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서 우리 젊은 청년들에게도 창업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도에 대한 실패에 대해서 격려하는 분위기를 이참에 좀 만들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게 봤습니다.

▷ 최영일 : 그렇죠. 뭐 90점이든 99점이든 그 사이에서 약간의 모자람은 앞으로 채우면 되는 거고요.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시도와 도전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지난 8월 여름에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하셨고요. 그런데 대선까지 시간이 바트지 않습니까?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4개월여. 그동안 선언하시기까지 어떤 고민이 있으셨습니까?

▶ 김동연 : 제일 큰 고민은 과연 제가 나선다고 해서 세상이 바뀔까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이 나라가 돌아가는 것, 또 정치판으로 봐서 이대로 가서는 나라가 안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습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고 결심하면서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일단 출사표를 던진 이후는 우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최영일 : 지금 정치 뉴스를 전하면서도 저희도 한탄이고 국민들은 정치 뉴스 들으면서 또 한탄들, 한숨들을 많이 쉬시는데.

▶ 김동연 : 그렇습니다. 많이 답답하실 겁니다.

▷ 최영일 :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많은데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신당 창당 준비하고 계시고요. 이름은 당명은 새로운물결.

▶ 김동연 : 네, 새로운물결로 했습니다.

▷ 최영일 : 신선한 느낌이 있는데 어떤 당인지 소개해주세요.

▶ 김동연 : 저희는 문제 인식부터 새롭게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그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눈에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들의 뿌리가 무엇일까 하는 근본적인 문제. 두 번째로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지금 기존의 정당들이 우리 사회 구조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가지고 지금의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만들자 하는 문제 해결 정당.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방법도 이제까지의 위로부터의 어떤 변화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일어난 혁신, 국민의 힘을 모아서 하는 변화. 그러므로 자기 머리 깎기를 못하는 기득권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아래로부터 나오는 반란으로부터 좀 바꿔보자 하는 이런 것을 추진하는 정당으로 했습니다.

▷ 최영일 : 그동안 하신 말씀이 다 들어 있네요.

▶ 김동연 : 다 들어 있습니다.

▷ 최영일 : 아래로부터의 유쾌한 반란도 시작이 되고 기득권들의 머리를 깎아서 이거를 이제 오히려 청년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 김동연 :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 최영일 : 해주세요. 좋죠.

▶ 김동연 : 당명을 정하는데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이름이 있습니다.

▷ 최영일 : 새로운물결 말고?

▶ 김동연 : 네, 말고 오징어당이었습니다.

▷ 최영일 : 오징어당?

▶ 김동연 : 그래서 저는 처음에 농담으로 들었어요. 그랬더니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진지하게 오징어당을 제기하는 거예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오징어게임과 비슷합니다. 있는 사람, 가진 사람, 힘 센 사람이 더 많은 것을 가지면서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 딱 오징어게임의 구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와 같은 기득권을 깨자는 주창을 했기 때문에 알기 쉽게 오징어당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얘기도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영일 : 재미있지만 또 웃픈 현실이네요.

▶ 김동연 : 맞습니다.

▷ 최영일 : 그러면 오늘 이제 부총리님께서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나올 뻔하셨습니다, 오징어당이 됐으면.

▶ 김동연 : 맞습니다.

▷ 최영일 : 요즘에 핼러윈 코스프레도 많이 한다고 그러는데. 이틀 전에 고향이기도 한 충청도 방문이 있으셨어요.

▶ 김동연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신당 창당 공식화 이후에 이게 첫 행보였는데.

▶ 김동연 : 그런 셈이 됐죠.

▷ 최영일 : 항상 첫 행보는 우리가 뭔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충청권 대망론을 강조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충청이라는 지역에 어떤 의미를 좀 부여하고 계신가요?

▶ 김동연 : 제가 이제 고향이 충북이고 충청도고 뭐 저희 외가, 처가가 다 충청도입니다. 저희 조상 대대로 살았던 곳이고 공무원 시작 처음을 제가 충북도청에서 시작을 했고요. 여러 가지 인연이 있어서 늘 정이 가는 곳인데 제가 말씀드리는 충청의 정신은 기존의 우리 사회 갈등 구조, 뭐 여러 가지 진보, 보수 있었습니다만 그중에 하나가 지역주의거든요. 그런 지역주의를 넘는 통합과 상생 이것이야말로 충청의 정신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좁은 의미의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을 한데로 모으는 통합과 상생을 충청부터 시작해 보자 하는 뜻으로 제가 그런 얘기를 종종 하고는 합니다.

▷ 최영일 : 충청의 지역적 상징이 바로 통합과 상생이다.

▶ 김동연 : 통합과 상생. 그리고 그동안의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차원 높은 통합 정신입니다.

▷ 최영일 : 그러면 충청 대망론은 이제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게 아니라 지역주의를 뛰어넘자는 메시지이신 거군요?

▶ 김동연 : 그렇죠. 그거를 뛰어넘는 거죠. 어떤 분들은 그곳에서 태어나지도 연고도 없으면서도 충청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통합과 상생을 충청에서부터 하는 그런 정신을 말씀드린 겁니다.

▷ 최영일 : 고질적인 우리 사회의 오래된 양당 정치 얘기, 기득권 정치라고 비판도 해주셨는데 진보 진영, 뭐 보수 진영 이름은 이렇게 정치색을 나눠놨지만 말씀하신 대목 중에 많은 분이 공감하신 게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세력이 교체되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셨단 말이에요.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러면 이게 양당을 다 비판하신 입장인데 저희 언론인들이 그렇게 하면 또 양비론 안 좋아하세요, 국민들이. 이 대목에서는 새로운물결은 양당 정치를 어떻게 바꾸고 싶으신 건가요?

▶ 김동연 : 촛불 때 우리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나라냐.”

▷ 최영일 : 그랬죠.

▶ 김동연 : 지금은 이렇게 얘기하실 것 같아요. 이게 정치냐. 이게 나라냐 할 때는 정권을 교체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정치냐 할 적에는 정치판과 정치 세력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죠. 지금 많은 젊은이들이 소시오패스 얘기를 많이 합니다. 지금 유력 대권 후보들 보면서 이게 도대체 정치냐? 정치가 맛이 갔다. 소시오패스 아니냐? 이런 정도까지.

▷ 최영일 : 능력이 없는 거 아니냐?

▶ 김동연 : 그렇습니다. 정치 혐오를 넘어서 이제 후보 혐오까지 가고 있거든요. 이런 판에서 어떤 당이 이기고 지고 어떤 후보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나라가 바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이 판 자체, 세력 자체를 바꿔야겠다. 붕어빵 틀에 새로운 밀가루 반죽 넣어 봐야 붕어빵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틀 자체를 바꿔야겠다. 이것이 제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 최영일 : 이거 고 노회찬 의원이 삼겹살 불판 갈아주는데 정치판은 왜 안 갈아주나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 김동연 : 네, 맞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이게 양당 정치의 구도가 워낙 뿌리가 깊단 말이에요.

▶ 김동연 : 그렇죠.

▷ 최영일 : 그래서 제3지대 또는 이제 중도형 정당 이 비전이 없었던 건 아닌데 많이 실패를 해왔죠. 그래서 제3지대에서 도전을 하시는 셈인데 지금 예를 들면 좀 이제 군소정당들이 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나 정의당 뭐 등등 있잖아요, 1인 정당도 있고. 혹시 좀 접촉을 하고 계신가요?

▶ 김동연 : 아닙니다. 지금까지 하고 있지는 않고요.

▷ 최영일 : 않고?

▶ 김동연 : 뭐 이런저런 말은 있습니다만 그동안 제3지대라고 할까 제3세력이 실패한 이유를 저는 두 가지로 봅니다. 첫 번째는 큰 판을 바꾸려고 하는 비전과 내용이 없었다고 봅니다. 그저 나오셨던 분들이 20년 전에는 정몽준 대표라든지 10년 전에는 뭐 안철수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이 나오셨는데 대통령 되는 데 관심 있었을 뿐이지 판 전체를 어떻게 바꾸고자 하는 것에 대한 비전과 콘텐츠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내용면에서 실패한 원인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방법인데요. 방법면에서도 새 정치를 얘기하면서 기존 정당의 방법을 거의 따라했습니다. 그러니까.

▷ 최영일 : 합류하기도 했고.

▶ 김동연 : 네, 뭐 하향식 공천, 청년과 여성들 약간의 포장용 영입 등등 기존 정당의 방법을 저는 따라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물결은 이 판 자체를 바꾸는 비전과 그림, 누가 대통령 되고 하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고 그런 문제의식과 내용의 제공, 방법도 기존의 정당과는 다르게 아까 말씀드린 아래로부터의 반란이라든지 시민 참여라든지. 왜냐하면 우리 사회를 바꿔야 하는 많은 내용의 의사결정하는 사람들이 그 혜택을 보는 기득권들이거든요.

▷ 최영일 : 그렇습니다.

▶ 김동연 : 그런 것들을 깨는 방법으로 아래로부터의 반란. 그래서 내용과 방법을 좀 새롭게 해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기존의 제3지대는 내용과 방법이 다 결국은 구태 정치를 따라갔던 거 아니냐.

▶ 김동연 :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내년 대선이 이제 4개월여로 다가오고 있으니까 정당이 창당되면 뭔가 집권을 위한 노력을 또 정당은 해야 하잖아요, 권력을 갖는 것이 정당의 힘이니까. 그러면 지금 현실적인 정치 상황에서 좀 다른 기성 정당과의 연대 같은 건 염두에 두고 계세요?

▶ 김동연 : 지금 정치공학이나 세의 유불리에 따라서 누가 손잡고 합종연횡하고 하는 데 저희는 관심이 없습니다. 만약에 그런 데 제가 관심 있었더라면 많이들 제게 제의했던 거대 양당의 서울시장이든 대선 경선 레이스든 이런 데 참여를 했겠죠. 다시 말씀드리면 대기업의 높은 자리로 입사를 했겠죠.

▷ 최영일 : 러브콜은 많이 받으셨잖아요.

▶ 김동연 : 많이 받았습니다. 뭐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대 기업의 중역 자리나 CEO 자리를 마다한 이유는 이 대기업 판으로는 정치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상품을 제공할 수 없겠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작지만 벤처기업을 만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꿋꿋하게 소신껏 할 것이고요. 다만 저희의 기득권을 깨는 노력, 또 기회의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그런 노력에 같이 동참하는 분이라면 기존에 정치권에서 정말 진심으로 뜻을 같이한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저희가 문호도 개방하고 대화도 나눌 용의가 있습니다.

▷ 최영일 : 문호는 열려 있다, 누구에게나.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첫 질문을 누리호로 드렸더니 지금 말씀하시는 새로운물결의 방향이 정치판에서의 누리호, 독자 개발로 가겠다 지금 이렇게 선언해주신 것 같아요.

▶ 김동연 : 맞습니다. 내년 5월에 또 발사 때는 성공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내년 봄에 꼭 성공하겠습니다.

▷ 최영일 : 지금 궁금한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거대 양당, 여야, 특히 이제 제1야당인 국민의힘, 뭐 윤석열 후보가 유력자로 지금 돼 있는데 홍준표 후보하고 경합 중입니다만. 지금 매일 그 이슈를 저희가 다루고 있거든요, 오늘 다룬 이슈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 김동연 : 또 사과 얘기시군요?

▷ 최영일 : 사과 얘기였거든요. 혹시 이런 현실 정치를 지켜보고 계시니까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동연 : 글쎄요. 참 개탄스럽죠. 그리고 이게 정치라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하는 정치고 국민을 받들어야 하는. 대통령은 국민의 상모습이거든요.

▷ 최영일 : 그렇죠.

▶ 김동연 : 그런 자리인데 지금 국민을 조롱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하는 듯한 인상을 줘서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이런 뭐라고 할까요. 지도자, 지난번에 김종인 박사 만났을 적에도 지도자의 덕목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뭐 지도자의 덕목이 시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건 도덕성, 품성, 인성 이런 거거든요. 어떤 후보들은 뭐 교도소 담장을 걷고 있는 듯하게 보이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후보들은 지금의 사과나 뭐 손바닥에 글씨나 이런 걸로 해서 정말 품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저는 개탄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첫째로는 지도자가 비전과 역량과 또 상생, 통합하는 리더십이 있어야겠지만 그에 앞서서 기본적인 그런 품성과 인성, 또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덕목을 좀 갖췄으면 싶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도덕성과 인성, 품성 덕목으로 짚어주셨습니다. 지금 창당 발기인대회가 이번 일요일로 다가왔습니다.

▶ 김동연 : 네, 내일모레입니다.

▷ 최영일 : 24일. 신당 합류 의사들 뭐 많이 밝히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어떤 분들이 연락 오고 계십니까?

▶ 김동연 : 지금 우리 앵커께서 질문하시는 취지는 이름 대면 알 만한 사람 누구냐 물어보시는 것 같으세요.

▷ 최영일 : 주로 또 유력 주자 누구와 손을 잡습니까? 이런 취지가 들어 있죠.

▶ 김동연 : 없습니다.

▷ 최영일 : 없다?

▶ 김동연 : 없습니다. 저는 부총리를 그만두고 2년 7개월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수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농민, 어민, 청년,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준생 이런 분들을 만났는데 지금 발기인으로 수천 명이 지금 자발적으로 오고 계세요. 전부 이런 분들입니다.

▷ 최영일 : 기성 정치인이 아니다?

▶ 김동연 : 기성 정치인 아닙니다.

▷ 최영일 : 일반 국민이다?

▶ 김동연 : 그렇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지금 수천 명 오고 계셔서 저희가 그 발기인 신청서를 막 접수하기 바쁠 정도고요. 저희가 또 얼마 전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했는데 이틀 만에 수백 명이 오셨어요. 전혀 동원한 게 아니고요. 그리고 그 내용에 뭘 써야 하는데 자세히 쓰셔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는 아까 아래로부터의 반란도 얘기했지만 기존의 정치인보다는 일반 우리 주위에 있는 수많은.

▷ 최영일 : 평범한 국민들이.

▶ 김동연 : 평범한 국민들 직종, 지역 아마 일요일에 혹시 와보시면 전국에서 수많은 직종에 계시는 분들이 참여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렇다고 기존의 정치인들을 제가 배제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앞으로 그런 분들 중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얼마든지 손을 잡고 또 문을 열어놓을 그럴 생각입니다.

▷ 최영일 : 그렇죠. 취지에 공감한다면 누구에게도 문호는 개방돼 있다 다시 강조해주셨고요.

▶ 김동연 :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시간이 다 갔어요. 아쉽지만 끝으로 왜 김동연인가? 저희 시사본부에 나오셨으니까 30초 말씀해주시죠.

▶ 김동연 : 네, 지난 2년 7개월 동안 수많은 국민을 만났습니다. IMF 때보다 더 어려운 삶의 위기를 겪고 계십니다. 저는 위기를 극복하는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도에 국제금융위기도 극복을 했고요. 또 공직을 하면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고 개인적으로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끼니 걱정하던 소년이었습니다.

▷ 최영일 : 저는 부유층 자제셨는 줄 알았어요. 이거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 김동연 : 그러셨어요? 앞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 꼭 되겠습니다. 앞으로 닥칠 우리 국가, 또 삶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제가 가장 적임자다 하고 자부하면서 관심 가져주시기를, 또 지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최영일 : 지금 뭐 시사본부 듣고 계신 많은 청취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아마 24일 발기인대회부터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아마 또 행보가 바빠지시면 저희가 또 모시게 되겠죠.

▶ 김동연 : 네, 네. 또 나오겠습니다.

▷ 최영일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동연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새로운물결 신당 창당하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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