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미북핵대표 협의..종전선언·인도적지원 '세부안' 나올까

박재우 기자 입력 2021. 10.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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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계기 24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최근 잦은 협의에 양측이 조율하고 있는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지원'에 있어 구체적인 안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 본부장은 18·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고 24일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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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에 '대화 촉구'..한국은 '분위기 조성'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계기 24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최근 잦은 협의에 양측이 조율하고 있는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지원'에 있어 구체적인 안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 본부장은 18·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고 24일 다시 만나게 된다.

최근 북한이 수차례 미사일 발사에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한미당국은 '비판'에 초점을 두기보단 북한을 대화에 끌어들이기 위해 대북 유인책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그간 언급을 자제해 오던 미측이 지난 협의에서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했다. 김 대표는 18일 협의 직후 "노 본부장과 저는 한국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저는 이번 주말 서울에서 이들 논의와 상호 관심사에 관한 다른 문제들을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더해 한미 당국은 현재 종전선언과 관련해 문안 협의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종전선언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한미 간 공감대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북 인도적지원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이 새로운 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보건·방역 분야에서는 한미 공동으로 인도주의 협력을 추진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미국도 원칙적으로 백신 협력에 대해 모든 나라에 열려있기 때문에 이견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11일 서울의 한 병원에 보관중인 모더나 백신. 2021.10.1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미 국무부도 북한에 백신 지원 의지를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게일 스미스 코로나19 국제대응 및 보건안전 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전화로 진행한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북한이 백신 공여를 거부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수용 의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은 코백스가 제공한 백신을 받고 있지 않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달 북한이 중국 백신 279만 회분을 다른 국가에 양보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북한이 미국산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원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 같은 움직임에 최근 이뤄지는 한미 당국자 간 연쇄 협의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뿐 아니라 구체적인 제안 이후에도 북미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북한의 SLBM발사에도 우리 정부 외교안보 수장들은 북한이 꺼려하는 '도발'이란 단어를 삼가며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도발 아닌 위협"이라고 평가했고 이인영 장관은 "대화 탐색을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의도는 대화 촉구 그 이상의 메시지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계속해서 새로운 안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호응만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출범 이후 북한이 대화에 나오면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계속해서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해왔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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