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수소 기반' 울산 도심항공교통 선점 나섰다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1. 10. 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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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이른 바 '하늘을 나는 차'와 같은 차세대 교통수단인 드론 택시를 도입하는 등 도심항공교통을 육성하기 위해 나선다.

도심항공교통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 전략은 △도심 3차원 지도 제작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노선 지정 △정부 드론택시 실증서비스 울산 추진 △태화강역 인근 중심 상용화 준비 △상용서비스 울산 전역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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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 실현 전략' 발표
3차원 도심지도 구축-실증노선 지정-상용화 추진
전담부서 '스마트도시과' 신설..정책 추진력 강화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범비행을 하고 있는 드론택시. 이한형 기자

울산시가 이른 바 '하늘을 나는 차'와 같은 차세대 교통수단인 드론 택시를 도입하는 등 도심항공교통을 육성하기 위해 나선다.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이착륙 이동수단을 활용한 미래형 교통체계다.

울산이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 역량을 갖추고 수소산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도심항공교통 사업 선두주자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시는 22일 오전 9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도심항공교통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 전략은 △도심 3차원 지도 제작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노선 지정 △정부 드론택시 실증서비스 울산 추진 △태화강역 인근 중심 상용화 준비 △상용서비스 울산 전역 확대 등이다.

도심항공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간데이터가 필요한데 여기에 필수적인 것이 도심 3차원 지도 제작이다.

도심 3차원 지도는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바탕으로 실증노선을 지정한다. 시는 정부의 드론택시 실증서비스가 울산에서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다.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된다.  

태화강역 인근에 활주로 없이 이착륙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Vertiport)'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상용서비스가 울산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도심항공교통 실현 로드맵. 울산광역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디지털트윈 활용 실증기반 구축 △도심항공교통 산업생태계 조성 △정책실행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트윈'은 가상 세계에 실제 환경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으로 확보한 정보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현실에서 실증을 추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구축 범위는 태화강역에서 국가정원, KTX울산역, 반구대 암각화에 이르는 190km 구간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트윈 가상공간 속에 실제 지형을 똑같이 구현할 경우, 비행고도와 소음 영향권, 바람길, 관제구역 등 환경영향과 안전요소를 분석할 수 있다.

시는 또 메타버스를 활용한 태화강국가정원 사이버 관광 모델 개발과 홍수피해 사전 예측을 통한 재난예방 등 다양한 특화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내년 5월까지 연구 용역을 진행해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오는 2025년까지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울산과학기술원 등 기술개발 연구진과 함께 산학연 협력체계를 이룬다.

여기서 비행체 디자인 설계와 분석, 동력장치 개발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한다.

해당 과는 스마트도시기획, 빅데이터인공지능, 디지털트윈, 스마트모빌리티 등 4개 담당으로 구성된다.

각종 도시데이터 수집·관리·분석, 3차원 공간정보 제작 등 도심항공교통 실현을 위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이자 도심항공교통의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으로 미래형 교통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의 풍부한 제조기반과 다양한 혁신기술을 융합해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선점하는 등 세계 최고 첨단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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