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5조사업 잡아라..인천e음카드 대행사 공모 경쟁 치열할 듯

강남주 기자 2021. 10. 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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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공공 지역화폐임에도 민간기업이 계좌 관리를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e음카드 운영대행사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충전에서 결제에 이르는 계좌 관리를 민간기업인 운영대행사가 도맡아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운영대행사가 선정되면 내년부터 시가 직접 계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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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 기업 참여 의사..인천시, 12월 중 공모
인천e음카드.(인천시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공공 지역화폐임에도 민간기업이 계좌 관리를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e음카드 운영대행사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결제액만 2조5000억원에 이르다 보니 국내 대기업 간 치열할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e음카드 업무를 대행할 운영대행사 공모를 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공모 참여 의사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공고한 상태다. RFI는 e음카드를 운영하기 위한 전문기술, 플랫폼 운영방안, 카드관리 방법 등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중 자격 요건을 갖춘 업체들만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는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본 계약 절차를 밟는다. 시는 공모에 참여한 기업들의 기술적 경험, 부가서비스 운용 가능 여부, 자금관리 투명성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e음카드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현재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는 물론, 제로페이 등 지역전자화폐 운영대행사와 각종 카드사, 금융사 등 10여곳이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 시행한 e음카드는 현재까지 162만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결제액은 2조5000억원, 누적 결제액은 7조6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충전에서 결제에 이르는 계좌 관리를 민간기업인 운영대행사가 도맡아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시는 최근에서야 운영대행사 계좌를 정산하기 위한 회계감사 용역을 발주했고 계좌 관리도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운영대행사가 선정되면 내년부터 시가 직접 계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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