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고 김대규 시인 문학관' 건립 순항

박석희 2021. 10.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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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 김대규 시인 문학관'건립이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적자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조건부로 관련 사업 추진이 통과했다.

안양여고 교사, 연세대 강사,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역임과 함께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장과 안양시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자신의 문학세계를 전파하며, 후학 양성과 지역문화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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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통과…2025년 8월 준공 예정

고 김대규 시인.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 김대규 시인 문학관’건립이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적자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조건부로 관련 사업 추진이 통과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공공 부지 문화시설 변경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추진과 공유재산 심의, 건축설계 공모 등의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2024년 2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39억여 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문학관’건립은 이 지역 출신의 고 김대규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한다. 만안구 안양3동의 삼덕도서관 옆 대지면적 291㎡에 연면적 740㎡(지하 1,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문학관에는 고인을 기리며 살아생전 작품세계를 감상해보는 전시체험 및 창작공간이 들어선다. 또 다양한 문학 서적을 접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과 열람실을 마련하며, 주민들이 문학작품을 집필하고 토론을 벌이는 세미나실도 갖춘다.

여기에 수장고, 연구실 그리고 휴식공간도 갖추는 등 지역을 거점으로 한 주민 친화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김 시인은 1942년 현 안양3동에서 태어나 2018년 작고하기까지 70 평생을 시와 함께 안양사랑으로 한평생을 걸어왔다.

고인의 아호 ‘文鄕’에서 알 수 있듯 고향 안양을 사랑하는 문학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연세대 국문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60년 시집인 ‘靈의 流刑’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이 어둠 속에서의 지향’, ‘흙의 사상’, ‘흙의 노래’, ‘나는 가을 공부 중이다’, ‘살고 쓰고 사랑했다’ 등을 남겼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1989년 발표한 수필집‘사랑의 팡세’는 인간 삶을 주도하는 사랑에 대한 면모를 간결한 필체로 담아내며 많은 독자층을 끌어냈다. 그는 후학 양성에도 주력했다.

안양여고 교사, 연세대 강사,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역임과 함께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장과 안양시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자신의 문학세계를 전파하며, 후학 양성과 지역문화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고향인 안양을 단 한 번도 떠나지 않은 김 시인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1974년 시 승격과 함께 발표된 ‘안양시민의 노래’ 노랫말을 작사했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고 김대규 시인은 문인으로서뿐 아니라 인간 김대규로서 지역 정서 함양과 문화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다”라며 “고인의 작품을 통해 안양사랑 정신을 이어받는 문학관을 건립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신규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사업 시행 전에 하는 심사를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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