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 전소민, '런닝맨' 그림자 지운 모성애..박성훈과 보여줄 SF공포 스릴러(종합)

이하나 2021. 10. 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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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박성훈
전소민, 최상열PD, 박성훈

[뉴스엔 이하나 기자]

전소민과 박성훈이 감동과 공포가 공존하는 ‘희수’로 부부 호흡을 맞춘다.

10월 22일 오후 2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 -TV 시네마 ‘희수’(극본 염제이, 연출 최상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최상열PD, 배우 전소민, 박성훈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이건준 드라마센터장은 “올해도 KBS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이 차례로 공개된다. 올해 키워드는 도전과 멀티 플랫폼이다. TV시네마는 TV로만 방영되는 것이 아니라 극장과 OTT에 선공개되어 접할 수 있게 시청플랫폼을 확장했다”라고 소개했다.

‘희수’는 KBS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영화 프로젝트 4편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애틋한 가족애가 담긴 스토리에 ‘SF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목시켰다. 여섯 살 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희수’는 코리아 UHD 어워즈 2021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상을 인정 받았다. 최상열 PD는 TV시네마라는 시도에 대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도 있고 영화계 침체로 인해서 영화계 인력들이 대거 TV쪽으로 오고 있다.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눈높이도 높아지는데 거기에 부응하려고 하는 KBS의 단막극이자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단막극에 비해 훨씬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미니시리즈 제작비나 독립영화 제작비에 비해 크게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것은 아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상열 PD는 VR 공간 구현을 가장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큐멘터리처럼 전부 CG를 할지, 기술이 엄청 발전했다는 가정 하에 실제 있는 소품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고민했다”며 “결국 마지막을 선택했다. 예산과 시간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실사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제대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소민은 딸을 잃은 엄마 황주은 역으로 분해 처절한 모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 편 안에 많은 내용과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단막극의 매력을 꼽은 전소민은 예능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와 배우로서 이미지를 분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작품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아직 미혼인 전소민은 모성애 연기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친구들이 모두 맞벌이를 하면서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간접적으로 많이 보고 들었다. 이 역할을 하면서 엄마로서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엄마 역할을 하는 걸 낯설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낯선 것을 해서 이미지를 깨고 폭을 넓히고 싶은 것이 목표였다. 이 역할을 하면서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아내의 절망을 옆에서 지켜보는 고태훈 역할을 맡았다. 박성훈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대본에 충실했다. 나보다는 전소민이 표현하는 모습이 더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고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전소민, 박성훈은 드라마 스페셜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최상열 PD는 “먼저 주은을 캐스팅하고 그에 맞춰 태훈을 캐스팅하기로 했다. 30대 중후반에 친근한 인상을 가진 연기 잘하는 배우를 찾았는데 딱 전소민이었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연출에게 물어봤더니 나쁜 이야기가 없더라. 커플로 출연한 이들을 부부로 출연시키는 게 고민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훈은 “이렇게 재밌는 대본에 전소민 씨와 할 수 있다고 해서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KBS에서 TV시네마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소민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전소민도 “같이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 좋은 작업이 될 것 같았다”며 “합을 맞췄던 기억이 좋게 남아 있어서 어느 정도 편한 부분이 있었다. 편안함을 가지고 그 위에 쌓아올릴 수 있는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성훈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극 중 희수로 출연하는 아역 김윤슬을 언급했다. 박성훈은 “어린 나이임에도 프로페셔널하고 미래가 기대된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겠다. 전소민 씨가 작품에 열과 성을 다해서 다른 모습 보여드리려고 참여했으니까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소민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슬픔과 애틋함도 있고 복잡한 심정을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들 거다”라면서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박성훈 씨의 아빠로서의 모습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상열 PD는 “장르를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은 작품이다. 예고편을 보고 반응을 보니까 감동을 기대하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휴먼, 감동을 보시면 뒷부분에서 충격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SF 공포 문구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의외로 눈물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드라마 스페셜 2021 - TV시네마 ‘희수’는 22일 오후 11시 25분 방송 된다. (사진=KBS)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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