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해·일본해 병기' 주장 반박 한국어 동영상 유튜브에(종합2보)

김호준 2021. 10.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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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22일 국제 명칭으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는 한국 정부의 주장에 반론을 펴는 한국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날 오후 외무성 유튜브 채널에는 '일본해 -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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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동영상에 이어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등 9개 언어 영상 추가
외교부 "사실과 다른 내용 많아..우리 입장 국제사회에 계속 개진"
유튜브로 '일본해' 유일 명칭 주장하는 외무성 (도쿄=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유일한 명칭이라는 주장을 담아 22일 유튜브에 공개한 한국어 동영상. 동영상 시작 장면. [일본 외무성 유튜브 채널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서울=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김효정 기자 = 일본 외무성이 22일 국제 명칭으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는 한국 정부의 주장에 반론을 펴는 한국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날 오후 외무성 유튜브 채널에는 '일본해 -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공개됐다.

지난 8월 외무성이 유튜브에 공개한 같은 제목의 영어 동영상과 내용에 차이는 없었다.

약 4분 분량의 동영상은 한국의 '동해로 명칭 변경' 혹은 '동해·일본해 병기' 주장을 반박하고,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호칭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영상은 "유럽인들은 알고 있다. 지중해가 지중해인 것처럼 일본해가 일본해라는 것을"이라는 프란츠 요제프 융 전 독일 국방장관의 발언으로 시작한다.

외무성은 동영상에서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붙인 것이 아니라 일본 쇄국 시대에 유럽에서 널리 사용됐고 이후 국제사회에 퍼졌다고 주장했다.

유튜브로 '일본해' 유일 명칭 주장하는 외무성 (도쿄=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유일한 명칭이라는 주장을 담아 22일 유튜브에 공개한 한국어 동영상. 한국의 '동해·일본해 병기' 주장 소개하는 장면. [일본 외무성 유튜브 채널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외무성은 한국은 1992년부터 동해로 명칭을 변경하거나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면서 융 전 독일 국방장관의 "일본해라는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국제 관행의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전했다.

외무성은 또한 "한국은 동중국해와 황해에 대해서는 한국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남해'와 '서해'로 바꿔야 한다거나 또는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며 일본해에 대해서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앞서 게시된 영어 해설 동영상에서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자막을 선택할 수 있는데, 굳이 9개 언어로 해설하는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것은 '동해·일본해 병기'와 관련한 향후 한일 외교전에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로 '일본해' 유일 명칭 주장하는 외무성 (도쿄=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유일한 명칭이라는 주장을 담아 22일 유튜브에 공개한 한국어 동영상. 동영상 마지막 장면. [일본 외무성 유튜브 채널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소자키 요시히코(磯崎仁彦)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며 "이번 동영상의 제작과 배포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저희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일한 명칭이라는 등 일본 측이 (동영상을) 올리며 주장하는 여러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이런 동향에 유의하고 사실관계도 밝히면서 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일본 측에 계속 개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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