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고민 美 항공사들 "백신 안 맞아도 해고 안 한다"

이용성 기자 2021. 10.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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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CNBC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유나이티드항공은 대다수가 이에 응했으며 23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는 해고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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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CNBC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 소속 항공기.

백신 접종을 강요할 경우 사직하겠다는 반발이 여전해 자칫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늘어날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행편이 축소되거나 직원 부족을 겪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석유업계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회의적이며 이를 강요할 경우 일터를 떠나겠다는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내부 반발이 커지면서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의료적, 종교적 사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는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항공사는 정부의 요구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방침을 밝힌 이후 직원들의 항의에 직면해왔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2월8일까지 연방정부 직원이나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 중인 민간업체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따라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해야 한다.

게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종교적인 이유나 의학적인 이유를 요청하고 있다”며 “타당하다면 승인하고 아무도 해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도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그 파커 CEO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소수의 직원들도 종교적, 의료적 면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의무화 정책은 최근들어 심각해진 인력난을 피하고자 하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에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미국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유나이티드항공은 대다수가 이에 응했으며 23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는 해고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0명의 직원들이 종교적, 의학적 이유로 면제를 요청했고 항공사측은 이 직원들을 무급 휴직시킬 계획이었으나 일부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백신 접종 요구 사항은 연휴 여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정부 직원이나 항공사 직원들에 대한 백신 의무로 여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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