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노장 푸홀스, 7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품격'

신원철 기자 입력 2021. 10.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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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지나 42세를 바라보는 노장이 가을야구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푸홀스의 출루가 아니었다면 크리스 테일러의 3홈런 6타점도 장담할 수 없었다.

푸홀스는 폴락을 3루까지 보내며 테일러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다음 타자 푸홀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한 번 테일러에게 주자 있는 타석을 넘겨줬고, 테일러가 자신의 두 번째 홈런으로 점수 6-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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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불혹을 지나 42세를 바라보는 노장이 가을야구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7년 만에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엑스트라가 아닌 특급 조연이 됐다.

알버트 푸홀스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게임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은 0.333이다.

푸홀스는 애틀랜타 에이스 맥스 프리드 '저격수' 임무를 맡았다. 프리드가 선발 등판했던 1차전에 이어 5차전까지 시리즈 두 번째 선발 출전이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1차전과 달리 5차전에서는 안타 2개를 기록하며 11-2 역전승에 보탬이 됐다.

푸홀스의 출루가 아니었다면 크리스 테일러의 3홈런 6타점도 장담할 수 없었다. 푸홀스의 2득점은 모두 테일러의 홈런에서 비롯됐다.

2회말 선두타자 AJ 폴락의 홈런에 이어 푸홀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테일러가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꿔놨다. 3회 테일러의 타점 역시 푸홀스의 도움을 받았다. 1사 후 폴락과 푸홀스, 테일러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합작했다. 푸홀스는 폴락을 3루까지 보내며 테일러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5회 푸홀스의 출루가 아니었다면 이닝이 그대로 끝날 수 있었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무사 1루 기회를 얻었지만 폴락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다음 타자 푸홀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한 번 테일러에게 주자 있는 타석을 넘겨줬고, 테일러가 자신의 두 번째 홈런으로 점수 6-2를 만들었다.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치렀던 처음이자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4년 디비전시리즈였다. 당시 푸홀스는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쳤고, 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연패하며 짧은 가을을 마쳤다. 그러나 푸홀스도 한때는 '가을 사나이'였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포스트시즌 74경기에서 타율 0.330 18홈런 OPS 1.046을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우승 반지도 얻었다.

이제는 3번째 반지를 바라본다. 다저스는 5차전 승리에도 여전히 2승 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있지만, 지난해에도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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