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가" 게임하는 아홉살 아들 발로 밟은 30대 아빠, 경찰 입건

/사진=뉴시스

공부를 하지 않고 게임만 한다는 이유로 9살 아들을 폭행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신체학대 혐의로 남성 A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저녁 9시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빌라에서 초등학생 아들 B군이 게임만 한다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B군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린 뒤 "너 밖으로 나가"라고 하고 수 차례 발로 밟은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을 임시쉼터로 분리조치했다. 경찰은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보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아동학대 전과는 없고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수사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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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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