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One] 프랑스, 채용 부문 인종차별 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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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라시즘은 프랑스의 주요 임시 노동 파견 기업의 사무소 70곳에 유럽형 근로자들의 이력서만 선별해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20년 전 외식업계의 차별적 고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데코 프랑스의 모든 사무소들은 인종차별적 알선을 거절해 성공적인 일례로 평가받았다.
사실상 이미 정부 차원에서도 프랑스 기업내 채용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금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긴 하지만, 그 효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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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피소된 아데코 프랑스, 비차별 채용 기업으로 재평가
(그르노블=뉴스1) 정경화 통신원 = 프랑스 인종차별 근절 단체 SOS 라시즘(SOS Racisme)이 이번 달 초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 지역에 소재한 건설업 임시직 전문 파견 회사들을 대상으로 ‘채용과정 인종차별 점검을 위한 테스트를 시행했다.
SOS라시즘은 프랑스의 주요 임시 노동 파견 기업의 사무소 70곳에 유럽형 근로자들의 이력서만 선별해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테스트는 외국인 임시직 알선 과정에서 인종 차별적 행위가 행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든 의심의 여지를 피하기 위해 일주일 이내로 불시로 전화 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SOS 라시즘은 심문을 받은 사무소 중 45%가 차별적 고용 행위를 암묵적으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 비참한 결과라고 지난 8일(현재시간) 밝혔다.
반면, 20년 전 외식업계의 차별적 고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데코 프랑스의 모든 사무소들은 인종차별적 알선을 거절해 성공적인 일례로 평가받았다.
지난 2001년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인력 알선 업체 아데코 프랑스는 피부의 색깔에 따라 구직자 코드를 명시해 주로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 차별적 알선을 한 행위로 피소됐다.
그 후 아데코 프랑스는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형의 차별을 금지하는 교육을 전직원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알렉산드르 비로스 아데코 프랑스 대표는 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기업 내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제 상황처럼 불시적으로 테스트를 실시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고 8일 가톨릭계 일간지 라 크로아는 보도했다.
사실상 이미 정부 차원에서도 프랑스 기업내 채용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금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긴 하지만, 그 효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정부가 평등과 시민성에 의거해 제정한 법률에 따르면, 300명 이상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과 채용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비차별적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정부의 요청에 의해 파리 에스트 크레테 대학교 연구원들이 실시한 조사 결과, 채용 과정에서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모로코, 튀니지, 알제리)의 이름을 지닌 후보자의 경우 유럽식 이름을 지닌 후보자보다 채용될 확률이 약 33% 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나 다시 논란이 됐다.
kyunghwa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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