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또 낭비했어" 알리, 10번 롤에도 혹평 받아

유지선 기자 2021. 10.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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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피테서전에서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이번에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혹평을 받았다.

알리의 부활을 기다리던 토트넘 팬들에겐 절망적인 90분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후 알리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알리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10번 롤을 맡았는데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기회를 낭비했다"며 혹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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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델레 알리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피테서전에서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이번에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145(이하 한국 시각) 네덜란드 아른험에 위치한 겔레돔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피테서에 0-1로 패했다. 조 선두에 올라있던 토트넘은 피테서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3위로 추락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이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뛴 필드 플레이어를 원정길에 전원 동행시키지 않는 등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알리도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2선 중앙에 선발 출전한 것이다.

하지만 알리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딱 한 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경합 도중 볼 소유권을 뺏기는 경우도 잦았다. 드리블 돌파도 시도하는 족족 차단됐다. 알리의 부활을 기다리던 토트넘 팬들에겐 절망적인 90분이었다.

알리는 최저 평점을 기록하는 굴욕도 당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후 알리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알리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10번 롤을 맡았는데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기회를 낭비했다"며 혹평을 했다. 토트넘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22"알리는 슈팅 횟수는 물론이며 찬스 창출,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볼터치 등 모든 부문에서 부족했다"라고 꼬집었다.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히며 큰 기대를 받았었다. 프랑크 램파드,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폴 스콜스 등을 제치고 영국 출신 미드필더를 통틀어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0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게리 네빌도 알리의 과거 모습을 회상하면서 "저돌성, 돌파력, 득점력, 볼 간수 능력, 패스 능력 등 축구 선수라면 원하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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