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선 병원입원 줄이고 재택치료 늘려야"

김규빈 기자,음상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이형진 기자,강승지 기자 2021. 10.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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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재택치료를 확대해 병상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야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임 병원장은 "기존에는 상급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운영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입원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중환자, 입원환자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택치료 또한 '재택케어'의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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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개 토론회..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노인요양보호시설 취약..개선방안 마련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기준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70%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외에 모더나나 얀센 등 다른 백신도 사용하는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을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2021.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음상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이형진 기자,강승지 기자 = 11월 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재택치료를 확대해 병상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야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은 22일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2차 공개 토론회를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경기도 코로나19 홈케어 운영단장)은 "지난해에는 100명의 환자가 있을 때 100개의 병상을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100개의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500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며 "즉 증상이 없어 의료서비스가 필요없는 사람, 증상이 있지만 경미해 외래 진료 서비스 정도로 충분한 사람, 증상이 심한 편이어서 입원 진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군으로 나누고, 병원 입원은 정말 아플때만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병원장은 "기존에는 상급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운영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입원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중환자, 입원환자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택치료 또한 '재택케어'의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코로나는 (갑자기 환자가 급감하는)결과가 나타나는 걸 의미하는게 아니라, (환자가 감소하면서 의료체계가 적응하는)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 과정이 '계단을 내려오는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한 발 더 나아가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미끄럼틀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병원장은 경기도 노인요양보호시설, 주간보호센터 등은 인적·물적 구조부분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 월별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비율을 보더라도 노인층의 사망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부연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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