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 후 여기가 너무 아파"..진단·치료 전 알아둘 것은?

이승구 2021. 10. 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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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들어 추위가 일찍 시작됐지만,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22일 "가을 산행을 다녀온 뒤 무릎에 통증이 생겨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병원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 5가지 사실을 꼭 인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수술적 치료는 종류나 범위, 환자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며, 이전에 비해 만족스러운 생활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이 경과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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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체중의 하중' 온전히 받는 관절..통증 생기면 일상 불편
관절에 무리 가는 운동은 금물..적절한 운동, 필수적으로 해야
통증 원인 정확히 파악·대처해야..원인 파악, 증세호전 '지름길'
치료효과 일정시간 지나야 나타나..조바심 내지 말고 기다려야
약물·수술 등 본인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 잘 선택해 받아야
치료 후 증세호전에도 타인과 비교해 결과에 불만족해선 안 돼
산행 후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가서 진단·치료받기 전에는 아래 5가지 사항을 알아둬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10월 들어 추위가 일찍 시작됐지만,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새벽부터 등산복과 배낭을 메고 산행을 하려고 길을 나선 사람들을 버스와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하고, 근육과 인대, 관절 강화 효과가 있는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살피고 무리한 산행을 하지는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산행을 마치고 난 이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행을 다녀온 뒤 ‘무릎’에 통증이 생긴다면 건강을 위해 등산을 다녀온 보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22일 “가을 산행을 다녀온 뒤 무릎에 통증이 생겨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병원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 5가지 사실을 꼭 인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먼저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무릎 관절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 적절한 운동은 무릎 주위 근육을 발달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내 연골 보존을 위한 생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릎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모든 질환이 다 그렇듯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생활습관이나 비만 등이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원인 교정이 증세 호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오로지 약물 및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어떤 치료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무릎질환은 약물, 주사 등 보존적 치료 시행 시 평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종류나 범위, 환자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며, 이전에 비해 만족스러운 생활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이 경과되어야 한다.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음에 초조해하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여기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나이·성별·동반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는 상이하다. 상황에 비해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을 염려해 약물 치료를 거부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약물 및 주사를 계속 고집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 밖에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됐음에도 자신이 젊었을 때 혹은 타인의 상태와 비교하며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미 질환이 발생한 자신의 신체적 한계, 치료 효과의 한계를 알고 일부 수용하는 것이 환자의 회복 및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무릎 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적절한 운동은 무엇일까? 평지 걷기다. 이 외에도 부력 때문에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대신 물의 저항으로 인해 운동량이 많아지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도 추천한다. 반면 체중의 3~4배가 무릎에 가해지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무릎 관절에 과도한 압력을 유발하는 쪼그려 앉기와 양반다리 자세는 피해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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