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단체에 보조금 수억원씩 지급한 충북도와 청주시.."환수않고 방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청주시가 유령단체에 수억원의 지방 보조금을 지급한 뒤 환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주시의회 정태훈 의원은 22일 열린 시의회 66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2015년 A씨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의 승인 없이 적십자봉사회 청주시협의회를 충북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했다"며 "이후 충북도와 청주시는 별도 확인 절차 없이 이 '유령단체'에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2015년 2억원 지급 후 현재까지 미환수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유령단체에 수억원의 지방 보조금을 지급한 뒤 환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주시의회 정태훈 의원은 22일 열린 시의회 66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2015년 A씨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의 승인 없이 적십자봉사회 청주시협의회를 충북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했다"며 "이후 충북도와 청주시는 별도 확인 절차 없이 이 '유령단체'에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보조금으로 청주시 청원구의 3층 건물을 매입했으나 해당 건물은 단 한 차례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라며 "사무실 운영은 전무하고, 수년간 방치돼 주변 상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회원명부가 있으면 설립할 수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는 보조금 지급 전 자격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충북적십자사는 충북도에 해당 비영리민간단체의 등록 취소를 요구하고, 보조금 회수 조치를 청주시에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적십자사는 A씨를 적십자봉사회 시행규칙 위반으로 제명하고, 보조금법 위반과 사문서위조로 형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청주시와 충북도는 시민의 혈세로 지급한 보조금 환수 등 해결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A씨는 충북적십자사를 상대로 한 자격상실 무효소송에서 패소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청주시는 충북도와 협의해 보조금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당시 보조금 지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사실 확인 중"이라며 "환수 조건이 되는지 법률 검토를 거쳐 조건에 충족한다면 환수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선우은숙 친언니, 신혼집서 유영재 밥 차려줘…5회 이상 '몹쓸 짓' 당했다"
- "성관계 놀이하자, 돈 줄게"…구로 아파트서 男초등생, 8살 여아에 '성기 노출'
-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시댁에 생리대 버렸다고 야단친 시모
- "아내랑 상간녀, 셋이 한집서 살면 된다" 변호사에게 어필한 불륜남
- "난 레즈비언인데"…만취여성 성폭행한 유부남 "합의하에" 변명에 울분 [영상]
- 류이서, 남편 전진 속옷까지 입혀 줘…김지민, 달달 스킨십에 경악
- "친구 결혼식 '갈비탕' 나와서 기분 나빠…축의금 10만원 냈는데" 시끌
- 여직원 엉덩이 더듬은 男, 되레 "내가 신고할 것"…처음도 아니었다[영상]
- 에이핑크 윤보미·작곡가 라도, 열애 인정 "좋은 만남 이어가는 중" [공식]
- 신동엽 "김수미와 19금 연기…카메라 없는 이불 안에서도 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