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아픔 문예작품으로 헤아립니다"

김대광 기자 2021. 10.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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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0주년을 맞는 산청·함양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제7회 산청·함양사건 청소년 문예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21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청문인협회(회장 양곡)와 유족회를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들은 주제의 적합성, 작품의 우수성, 독창성, 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입상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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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함양사건 청소년 문예공모 수상작 발표
산청·함양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전시관 명패 조형물 전경(산청군 제공)© 뉴스1

(산청=뉴스1) 김대광 기자 = 올해 70주년을 맞는 산청·함양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제7회 산청·함양사건 청소년 문예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21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건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는 한편 청소년들에게 사건의 진실을 바로 알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15일부터 10월8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7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산청문인협회(회장 양곡)와 유족회를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들은 주제의 적합성, 작품의 우수성, 독창성, 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입상작을 선정했다.

운문(시) 부문 대상작은 거제상문고 2학년 하예진양의 ‘지리산의 그림자, 견벽청야’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에 대해 산청·함양 거창사건에 대한 인권문제 제기와 희생자와 피해회복을 위한 방안을 청년의 시각에서 훌륭하게 전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산문(수필) 대상작에는 마산제일여중 2학년 민예진양의 ‘산청함양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사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고찰과 함께 관계기관이나 유족회 활동의 방향과 해법, 홍보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외에 운문(시)부문 최우수에는 용인흥덕고 2학년 손주혜의 ‘슬픔을 지우개로 지우는 아이’와 산청고 1학년 정지환의 ‘바람’이 선정됐다.

산문(수필) 최우수에는 덕산고 2학년 손서희의 ‘그들의 눈물’과 수원산남중 3학년 김호연의 ‘다시는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이 없기를’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부문별 우수상 6명, 장려 9명씩 총 2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내역은 산청군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심사에 참여한 민수호 작가(유족회)는 “올해 문예공모전에는 전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이들의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공모전을 통해 어느덧 70년이 된 산청·함양 거창사건 같은 양민희생사건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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