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드라이브 BGF리테일..주가 20만원 넘보나

변덕호 2021. 10. 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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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사진 출처 =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리오프닝(경제재개)'의 수혜와 해외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기회로 침체한 주가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2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일대비 3000원(1.78%) 오른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초 대비 31%가량 상승했다. 지난 6월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매출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장중 19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BGF리테일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1일부터 BGF리테일은 연속 9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또한 지난 6월 7일에서 7월 7일 한 달 새 BGF리테일의 주가는 12.5% 빠졌다.

이후에도 BGF리테일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 8월에는 강수량이 많아 불리한 영업 환경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이 기간 BGF리테일 주가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17일부터 4거래일 연일 떨어져 주가는 8% 넘게 내렸다.

하지만 8월 말 9월 초 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정부에서 지급한 재난지원금 효과로 편의점 실적이 개선됐으며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2거래일을 제외한 7거래일 상승했으며 이 기간 BGF리테일 주가는 9%가량 상승했다. 이후 17~18만원선을 횡보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진 출처 = 포스코인터내셔널]
BGF리테일은 해외시장에서 자사 편의점 CU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BGF리테일은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선정해 내년 합작 1호점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CU의 해외 진출 성과에 따라 BGF리테일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향후 BGF리테일의 주가가 낙관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내달 초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늘어 4분기에도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 전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 회복에 따른 수혜로 4분기가 편의점업의 비수기임에도 실적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GF라테일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는 20만6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위드 코로나로 학생들이 정상 등교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학생들의 등교 정상화와 나들이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순수 편의점 기업인 BGF리테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 특히 다양한 점포 지원 정책을 제공하는 BGF리테일 등의 상위 업체 중심으로 점포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12일 하나은행과 손잡고 편의점에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CU마천파크x하나은행'점을 개장해 편의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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