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보다 어린 대한항공 감독, 경기중 서브 구역에서 뭐하세요?[곽경훈의 현장]

입력 2021. 10. 22. 14:30 수정 2021. 10.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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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여차하면 서비스 에어리어까지 뛰어간다!'

지난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우리카드의 개막 경기에서 대한항공 신임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V리그 데뷔전에서 기분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시즌을 일본프배구 사령탑으로 지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롭게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았다. 배구 선수였던 틸리카이넨 감독은 17살에 등에 생긴 부상으로 배구를 그만두었고 22살에 코치로 데뷔했다.

1987년 생으로 대한항공 한선수와 유광우보다 2살 어리다. 선수보다 어린 감독은 V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V리그 첫 데뷔전에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 세트마다 열정 넘치는 액션과 작전을 선보였다. 선수들이 코트에 넘어지자 직접 가서 손을 잡아주고, 교체되는 선수들에게는 일일이 직접 가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선수들의 서브 순서가 될 때는 코트 외곽까지 가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예전에는 경고를 받는 행위이지만 이제는 규정이 바뀌어 감독은 코트 안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제재를 받지 않는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전술로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8 27-25 19-25 25-22)로 승리했다. 링컨 윌리엄스(호주)가 첫 선을 보였다. 링컨은 총 31득점으로 개인 1호 시즌 2호 역대 207호 트리플 크라운 달성했다.


한편 대한항공 정지석은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대한항공은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 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며, 구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 라고 밝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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