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끈 中 헝다, "다음주 또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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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이 달러화 채권에 대한 30일간의 이자지급 유예기간 만료를 이틀 앞두고 가까스로 이자를 지급했다.
헝다그룹은 이번 달 29일과 내달 11일에도 각각 4750만 달러, 1억4800만 달러에 달하는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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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이 달러화 채권에 대한 30일간의 이자지급 유예기간 만료를 이틀 앞두고 가까스로 이자를 지급했다.

22일 로이터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그룹이 전날 시티뱅크의 채권자 계좌로 8350만달러(약 984억원)를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채권 보유인들이 이 돈을 23일 이전에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상환한 금액은 지난달 23일 지불하지 못했던 이자 전액이다.
이로써 헝다그룹은 눈앞에 다가온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앞서 헝다그룹은 지난달 23일 8350만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갚지 못했다. 이자를 갚지 못해도 통상 30일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곧바로 디폴트 상태에 빠지진 않았지만, 23일까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로이터는 헝다그룹의 송금 소식이 부동산 기업 연쇄 디폴트를 우려하는 투자자와 규제 당국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상환한 채권이자는 헝다가 상환해야 할 돈의 극히 일부분이고 지난달 29일과 지난 11일에 내지 못한 이자에 대한 유예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본질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
헝다그룹은 이번 달 29일과 내달 11일에도 각각 4750만 달러, 1억4800만 달러에 달하는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헝다가 올해 추가로 4건의 달러와 채권 이자를 지급해야 하고 내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달러와 채권과 위안화 채권 규모가 74억 달러(약 8조7000억원)나 돼 자금 경색은 계속될 전망이다.
헝다그룹의 이번 이자 지급은 일종의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한 이후 구조조정을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나마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상환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소구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채권자의 대리 업무를 맡은 홍콩의 한 변호사는 “헝다그룹은 단기 채무 불이행을 피한 것으로 보이며, 유동성을 찾았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조금 든다”라면서도 “이번 이자 지급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앞서 이해 관계자에게 일종의 동의를 얻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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