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지소연 "미국전 늘 힘들지만, 2년 전보다 즐기려 했다"

최송아 입력 2021. 10. 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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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미국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무승부를 따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은 만원 관중 속에서도 팀이 위축되지 않고 상대와 맞섰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굉장히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서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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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경기에 나선 지소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 최강' 미국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무승부를 따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은 만원 관중 속에서도 팀이 위축되지 않고 상대와 맞섰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굉장히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서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미국과 0-0으로 비겨 2019년 10월 평가전 2차전 1-1에 이어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두 차례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2년 전 한국전 무승부 이후 안방에서 열린 A매치에서 22연승을 질주하다가 이날 멈춰 섰다. 한국은 2년 전 맞대결 땐 미국의 A매치 17연승에 제동을 건 데 이어 또 한 번 미국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2년 전 친선경기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무승부의 발판을 놨던 지소연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았다.

지소연은 "주로 수비적으로 경기했는데, 역습할 때 더 간결하고 빠르게 나갔더라면 좋은 찬스를 더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소연(윗줄 왼쪽) 등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도 2년 전이나 지금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을 갖춘 미국과의 원정에서 잇단 선전은 의미 있는 성과다.

이날 칠드런스 머시 파크는 1만8천여 석이 매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할 정도의 응원전이 펼쳐졌다.

지소연은 "미국전은 항상 힘든 경기다. 2년 전에도 많은 관중이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는데, 오늘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2년 전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많은 관중에 놀라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국 관중 속에서 한국 팬들도 보였다.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미국 팬들도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즐거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27일 오전 9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한 번 더 맞붙는다.

지소연은 "오늘 잘되지 않았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2차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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