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품은 에디슨모터스..자금 조달이 관건

김종력 2021. 10.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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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생절차 신청 열 달 만에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중소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인데요, 그런데 인수 후보다 쌍용차에 비해 외형이 크게 작아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결국 자금 조달 능력이 인수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인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입니다.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직원 180명의 중소기업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국내 전기버스 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전기차 중심의 회사로 바꾼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강영권 회장 / 에디슨모터스> "11m 전기 버스를 100% 기준으로 보면 500km 넘게 가는 그런 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450~800km 가는 그런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3년 안에 쌍용차를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수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에디슨모터스의 작년 매출은 897억 원. 2조9,500억 원인 쌍용차 매출의 32분의 1에 불과합니다,

업계에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업계는 7,000억 원을 웃도는 쌍용차의 부채에, 신차 개발 및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인수 자금 외에 적어도 1조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그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느냐가 인수 성공의 관건이란 이야기입니다.

<김필수 교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법정 관리를 벗어나서 정상적인 쌍용차로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거, 그 부분이 가장 우려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달 안으로 쌍용차와 매각 양해각서를 맺고, 다음 달 정밀실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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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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