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뤼팽' 프로듀서 佛 뤼팽법 발효 "오겜법 나와야"[EN:인터뷰①]

허민녕 2021. 10. 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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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와 '때문에'가 혼재될 수 밖에 없는 이슈.

넷플릭스 덕분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반면, 넷플릭스 때문에 수익 독식이란 자극적 단어까지 동원되며 저작권에 대한 대중적 관심 또한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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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경쟁부문 심사 차 내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뤼팽' 프로듀서 이자벨 데조르주
'오징어게임'과 마찬가지로 비영어권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뤼팽'의 한 장면

[뉴스엔 허민녕 기자]

‘덕분에’와 ‘때문에’가 혼재될 수 밖에 없는 이슈. 넷플릭스 덕분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반면, 넷플릭스 때문에 수익 독식이란 자극적 단어까지 동원되며 저작권에 대한 대중적 관심 또한 커지게 됐다.

어찌 보면 ‘오징어 게임’에 처한 희비를 가장 잘 이해할 수도 있는 입장일 듯.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비영어권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뤼팽’ 프로듀서 이자벨 데조르주(Isabelle Degeorges)의 경우다. 그는 10월21일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내한했다.

먼저 넷플릭스로 인해 촉발된 저작권 등 수익 배분 문제부터. 이자벨 데조르주 프로듀서는 지난 7월 프랑스에서 통과된 법안 하나를 뉴스엔에 소개했다. 새 법안의 요지는 프랑스에서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 등 OTT는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매출액 20% 이상을 반드시 자국 콘텐츠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것. 넷플릭스와 프랑스 드라마 산업간 일종의 ‘절충안’이자 ‘점진적 변화’를 도모한다는 인상을 주는 대목이었다.

‘넷플릭스 덕분에’를 언급하는데도 이론가가 아닌 ‘실무자’로서 그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프랑스에서 제작된 과거 드라마 대비 “굉장히 많은 예산”이 주어졌고 이로 인해 “상상해왔던 것을 실현”할 수 있었으며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이들이 ‘뤼팽’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그는 OTT란 거대한 시프트가 가져온 미디어 산업 전반의 변화 실은 생존하려는 노력도 중요한 대목이라 했다.

양질 혹은 대중 취향을 저격하는 OTT 드라마 인기가 기존 미디어 시장 입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은 한국이나 프랑스나 마찬가지인 듯. 이와 맞물려 그는 프랑스내 5개 채널로 구성된 공영 방송 ‘프랑스 텔레비전’을 예로 들며 넷플릭스 등 “OTT가 이들에게 ‘도전정신’을 불어넣었다. 대중의 시선을 되돌릴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자벨 데조르주 프로듀서는 프랑스 명 제작사인 고몽(Gaumont) 소속으로,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뤼팽’을 비롯해 ‘플랜B’ ‘무브’ 등 인기 드라마를 기획, 제작해왔다. (사진 위=서울드라마어워즈/아래=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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