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위해 목숨 바친 영웅을 추모하며..부산서 유엔의 날 기념식

유엔의 날 기념 안장국 국기 입장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2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에 안장국 국기가 입장하고 있다. 2021.10.22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제76주년 유엔의 날을 앞두고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과 국군 장병들이 부산 유엔공원을 찾아 전몰장병을 추모했다.

22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참전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 수호의 유엔 정신을 기리기 위한 유엔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묘지 안장국 11개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조총 및 묵념, 기념사,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6·25전쟁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육·해·공군 장병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유엔 참전용사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라미 현 작가가 제작한 추모 영상도 상영됐다.

기념식에 앞서 국군 장병과 유엔 서포터즈가 2천311기 전몰장병 묘역에 국화를 헌화하며 참전용사를 추모하기도 했다.

부산 남구는 388명의 한국전 참전 전몰 용사 사진이 들어간 대형 액자를 묘역 입구에 설치했다.

전몰장병 묘소 둘러보는 시민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2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6·25전쟁 전몰장병의 묘소를 둘러보고 있다. 2021.10.22 kangdcc@yna.co.kr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연대와 배려의 정신은 굳건히 살아 있어 이 위기에 맞설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유엔평화문화 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평화의 성지로 가꾸고, 참전국 도시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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