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박희순 "최무진, 고민·번뇌 지닌 코리안 사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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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아니라 나쁜 놈이지만 번민과 고뇌로 흔들리는 '코리안 사이코'였기에 궁금증을 일으킨 게 아닐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극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배우 박희순(51)이 자신이 연기한 최무진의 인기 비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함께 촬영하며 소희 얼굴이 예뻐 보인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며 "연기가,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뻐서 편견 없이 동료이자 동생이고 배우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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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피도 눈물도 없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아니라 나쁜 놈이지만 번민과 고뇌로 흔들리는 '코리안 사이코'였기에 궁금증을 일으킨 게 아닐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극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배우 박희순(51)이 자신이 연기한 최무진의 인기 비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정통 누아르 '마이 네임'은 공개 후 6일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1일 기준 전 세계 3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기록했다.
박희순은 2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세계 3위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넷플릭스가 세계로 가는 통로라면 '오징어 게임'이 그 문을 활짝 열어준 덕에 후속작들이 주목을 받는 느낌이 든다"며 '오징어 게임' 제작진에 감사를 표했다.
'마이 네임'이 가진 매력으로는 '클리셰'를 언급하며 작품 전개 방식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언더커버 소재의 작품이 클리셰가 없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언더커버라는 단어 자체가 클리셰 같기도 하고요. 그걸 어떤 신선한 방법으로 풀어내는지가 관건인데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 자체가 신선함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소희 드라마'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 주인공이 돋보이는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원톱 여자 주인공 서브 전문가다.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배우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함께 촬영하며 소희 얼굴이 예뻐 보인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며 "연기가,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뻐서 편견 없이 동료이자 동생이고 배우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칭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 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그는 "영화였다면 이렇게 다양한 모습과 감정, 서사를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최무진은 악마 같은 인물이고 사이코죠. 하지만 극악무도하고 차갑기만 한 인물이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도 믿지 않기에 외롭고 고독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를 이해하려고 했어요."
평소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악역이 아닌 코믹한 역할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마이 네임'을 하면서 느낀 소감이 하나 있다면 제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웃음) 저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지만 저를 (개그맨) 박휘순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거든요. 제 이름은 박희순인데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저를 알릴 수 있게 된다면 용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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