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한국어로 "동해 아니라 일본해" 억지 영상 유튜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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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동해에 대해 "일본해가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라며 한국어 자막과 내레이션을 넣은 영상을 22일 낮 공개했다.
'일본해-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4분6초짜리 분량이다.
외무성은 영상에서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붙인 것이 아니라 일본 쇄국 시대에 유럽에서 널리 사용됐고 이후 국제사회에 퍼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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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대신 고유식별번호 쓰기로 한
국제수로기구 결정 무시 아전인수 해석
일본 외무성이 동해에 대해 “일본해가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라며 한국어 자막과 내레이션을 넣은 영상을 22일 낮 공개했다. 외무성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로 된 영상을 각각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일본해-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4분6초짜리 분량이다. 지난 8월 영어로 만든 것을 이번에 9개 언어로 확대시킨 것이다. 외무성은 영상에서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붙인 것이 아니라 일본 쇄국 시대에 유럽에서 널리 사용됐고 이후 국제사회에 퍼졌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고지도 수천 개를 조사했더니 19세기에 발행된 지도의 약 90%가 일본해라는 표기를 사용했다고 동영상은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의 동해·일본해 표기 문제는 지난해 11월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일단락된 측면이 있다. 국제수로기구는 그동안 사용한 ‘해도’(항해용 지도) 제작 지침서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를 개정하지 않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S-130’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반에선 ‘지중해’, ‘일본해’ 등 지명의 이름 대신 고유식별번호를 붙이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요구했던 ‘동해 병기’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일본해라는 명칭은 사라지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은 이번 동영상에서도 이런 사실은 알리지 않고 “국제수로기구에서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S-23’을 앞으로도 공식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자국에 유리하게 해석해 전달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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