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서 '한국지엠 보령공장' 규탄

김낙희 기자 2021. 10.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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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이하 노조)는 22일 고용노동부 충남 보령지청에서 '노동자 사망 방치한 한국지엠 보령공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한국지엠 보령공장의 안전보건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십 년간 위법을 자행하고, 노동자들을 위험천만한 현장으로 내몰았던 구조적인 원인을 낱낱이 밝혀내고 이제라도 노동자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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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개선계획만 받는 파렴치 행위 용납치 않을 것"
전국금속노조가 22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전국금속노조 제공)© 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전국금속노조(이하 노조)는 22일 고용노동부 충남 보령지청에서 ‘노동자 사망 방치한 한국지엠 보령공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한국지엠 보령공장의 안전보건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십 년간 위법을 자행하고, 노동자들을 위험천만한 현장으로 내몰았던 구조적인 원인을 낱낱이 밝혀내고 이제라도 노동자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껏 수많은 노동부 지청들이 해왔던 것처럼 몇 개의 설비를 3∼4일 중지하고 형식적인 회사의 개선계획만 받으면서 할 일 다 했다는 식의 파렴치한 행태를 자행하는 것을 노조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끝으로 “유사 설비에 대한 즉각적인 작업 중지 명령과 철저한 감독,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근본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지엠 보령공장 직원인 A씨는 지난 20일 밤 10시께 자신이 담당하던 설비(젠트리 로더)에 끼인 채 발견됐고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담당 설비에서 이상 알람이 울려 설비 안으로 들어가 조치를 취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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