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도 불안, 4위도 불안' 두산, 올해 가을야구 가기 험난하네

한이정 2021. 10.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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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단골손님 두산이 올해는 험난하게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10월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천적 같은 SSG 선발 윌머 폰트 공략에 실패했고, 7안타 1볼넷에도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힘 한 번 써보지 못 하고 패한 두산은 66승6무63패 승률 0.512를 기록하며 5위 SSG와 1경기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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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가을야구 단골손님 두산이 올해는 험난하게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10월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천적 같은 SSG 선발 윌머 폰트 공략에 실패했고, 7안타 1볼넷에도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최원준이 일찍 무너진 게 뼈아팠다. 이날 최원준은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조기강판 당했다.

갈 길이 바쁜 와중에 국내 선발진 가운데 그나마 믿음직스러운 투수를 내보냈다. SSG는 두산과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두산 입장에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니 해결할 길이 없었다.

결국 힘 한 번 써보지 못 하고 패한 두산은 66승6무63패 승률 0.512를 기록하며 5위 SSG와 1경기차로 좁혀졌다. 6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1경기차고, 7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차다. 즉, 만약 연패에 빠진다면 7위까지 추락할 위험이다.

팀 구성에서 가장 우선이 되는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어 추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우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공백이 생겼다.

아리엘 미란다가 탈삼진을 잡는 능력을 앞세워 14승5패 평균자책점 2.29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국내 선발진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 하고 있다.

최원준은 시즌을 잘 치르다가 팀이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결정적인 순간, 최근 2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6이닝 이상 버텨주지 못 하며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미란다와 최원준을 제외하면 그나마 확실한 선발 카드가 곽빈이다. 여기에 최승용 박종기 현도훈이 대체 선발로서 자리를 채우고 있다.

곽빈도 지난 9월말 선발 3연승을 챙기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17일 KIA전에서 2⅔이닝 2실점에 그쳤다. 기회를 많이 받고 있는 박종기는 1회 실점이 크다. 15일 잠실 NC전에서도 1회초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고는 하지만, 경기 초반 실점을 내주며 안정감을 더하지 못 했다.

신인 최승용은 10월 들어 선발과 구원을 오갔는데, 선발로 등판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게 16일 KIA전 3이닝 3실점(2자책)이다. 그나마 현도훈이 17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희망을 밝힌 게 두산에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두산은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던 팀이다. 올해는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운 듯 했지만 9월 들어 16승3무8패로 승률 0.667을 기록하며 4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10월 들어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 특히 로켓이 빠지면서 선발진이 너무 헐거워졌다.

두산은 22일 인천 SSG전을 포함해 9경기를 남겨뒀다. 현실적으로 두산의 목표는 4위일 것이다. 키움, SSG, NC가 치고 올라오고 있어 최대한 남은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선발진의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두산이다. (사진=최원준/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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