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백령도 해상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나포

김태희 기자 2021. 10.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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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 백령도에서 나포된 중국어선. 연합뉴스


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수역을 넘어 조업하다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도주한 중국어선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60t급 중국어선 A호를 나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호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5㎞ 해상에서 서해 NLL을 7㎞가량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근무를 하던 500t급 해경 함정이 A호를 발견하고 고속단정을 투입해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

A호는 단속이 시작되자 NLL 북쪽 해역으로 도주했고, 출입문을 강제로 연 해경 대원들은 엔진을 정지시키고 중국인 선원들을 제압했다. 배 안에서는 꽃게와 새우 등 어획물 20㎏이 발견됐다. 해경은 A호에 탄 중국인 선원 7명을 인천 해경서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 어선이 수역을 침범해 조업 중인 사실을 발견해 나포했다”면서 “압송이 완료되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이후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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