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윤영글의 선방, 미국 홈 22연승에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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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글(34·경주 한수원)의 집중력이 빛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피파 랭킹 18위)이 22일(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골키퍼 윤영글의 맹활약으로 0-0으로 비겼다.
고비 때마다 윤영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미국의 일방적 공세를 통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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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글, 미국의 파상공세 무실점 방어
윤영글(34·경주 한수원)의 집중력이 빛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피파 랭킹 18위)이 22일(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골키퍼 윤영글의 맹활약으로 0-0으로 비겼다. 세계 1위 미국은 안방 A매치에서 22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한국팀을 만나 연승행진을 멈춰야 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맞전적 4무10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최유리(현대제철)와 이금민(브라이턴)을 투톱으로, 지소연(첼시)과 조소현(토트넘), 이영주(현대제철)와 박예은(경주 한수원)을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수비에는 추효주(수원도시공사), 홍혜지, 임선주, 장슬기(이상 현대제철)가 나섰고, 골키퍼로 윤영글이 출전했다.
한국은 호화 선수로 구성된 미국의 파상공세에 초반부터 밀렸다. 한국은 전반 13분, 19분 린지 호런에 슈팅을 허용했고, 이어 알렉스 모건, 메건 러피노 등에게 시달렸다. 고비 때마다 윤영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미국의 일방적 공세를 통제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코너킥에 이은 로즈 러벨의 헤딩 슛을 윤영글과 장슬기가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은 골이 터지지 않자, 백전노장 칼리 로이드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27일 한국과의 2차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미국 여자 축구의 전설 로이드의 315번째 A매치. 로이드는 후반 31분 한국 수비를 따돌린 뒤 골 지역 부근에서 왼발 슛을 했으나 윤영글의 다리에 걸리면서 기회를 놓쳤다.
미국은 이날 유효슈팅(8개-1개)에서 한국에 앞서는 등 총 19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윤영글의 ‘거미손’을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이 홈 22연승 과정에서 무려 91골을 터뜨린 점을 고려하면 윤영글의 무승부 수훈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은 27일 오전 9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미국과 2차 평가전을 벌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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