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마이네임' 전세계 3위? 정말 기쁘다..K드라마 인기 시작 될 것"(종합)[인터뷰]

박판석 2021. 10. 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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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OSEN=박판석 기자] 배우 박희순이 ‘마이네임’의 인기와 자신이 연기한 최무진에 대해서 설명했다. 함께 연기한 동료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잊지 않았다.

박희순은 22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마이네임’ 화상 인터뷰에서 “숫자는 잘 다가 오지 않는다. 세계 3위라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세계 3위가 어느 정도의 파급력인지 잘 모르겠다.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넷플릭스가 세계로 가는 통로가 되는 통로를 활짝 열어줬다 K-팝이 세계로 나가듯 K-드라마의 인기도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이네임’의 인기 비결에 대해 “언더커버 소재 이기 때문에 클리셰를 피할 수는 없다. 그걸 새롭게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마이네임’은 여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마이네임’에서 잔혹한 악당 최무진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아메리칸 사이코'를 보면 냉철하고 피도 눈물도 없이 직진하는 사이코가 나온다. 근데 코리안 사이코는 많이 흔들린다. 극악무도한 나쁜 놈이지만, 상황마다 번민과 고뇌가 있다. 그렇게 흔들리는 모습을 새롭게 봐주신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공

박희순은 ‘마이 네임’에서 다채로운 액션 연기를 선보이다. 박희순은 “이렇게 액션을 선 보인 것은 처음이고 분량도 영화보다 많았다. 액션 분량이 많아서 촬영 2달 전부터 훈련을 했다. 작품에 들어갔을 때, 액션 합이 충분이 맞아서 큰 부상 없이 마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박희순은 ‘마이네임’을 통해서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의 공으로 돌렸다. 박희순은 “평소에 섹시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면 '내가 섹시해서 그런 말이 많구나' 떳떳하게 말하겠는데 전혀 그런 말을 안 듣다가 이 작품에서 그런 말을 듣는다. 작가님이 써주신 최무진의 매력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감독님이 스태프들에게 ‘이 작품에서 최무진은 무조건 멋있고 섹시해야 한다. 어떤 돈이 들어가도 좋으니 섹시하게 만들어달라'고 하셨다더라. 의상팀, 분장팀이 영화 스태프인데 나랑 작업을 해봤던 친구들이다. 수트를 맞췄는데 나의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내 몸에 안 맞을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박희순은 한소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소희와 첫 만남부터 감탄했다. 그는 “먼저 액션연습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파주를 지나가다가 액션스쿨을 찾아갔다. 찾아가기 전에는 티비에서 봤던 여리여리하고 예쁜 광고에서 튀어나온 이미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서 봤는데 깜짝 놀랐다. 연습한지 열흘 됐는데, 복싱하는 자세가 나와있었다. 남자도 열흘 연습해서는 어려운 일이다. 운동을 안해봤다는 애가 잘해서 정말 놀랐다. 연습하는 얼굴에서 행복하고 재미있어 하는 게 보였다. 땀을 흘리면서 젖어 있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그 이후에도 소희가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하는 짓과 연기와 마음 씀씀이가 예뻤다. 그때부터 편견 없이 동료 배우로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넷플릭스 제공

박희순은 연기하는 한소희가 아닌 모습도 일상에서도 그의 매력을 칭찬했다. 박희순은 “한소희는 톡톡 튀는 매력이 있고, 친오빠처럼 대한다. 그래서 가끔 싸우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좋아보였다. 큰 오빠로서 흐뭇하게 바라봤다. 모임이 있을 때도 제가 따라오라고 하는게 아니라 각자 제안을 했다. 그래서 집에도 가봤다. 서로 자기가 없는 장면에도 다들 노심초사 하면서 걱정해주는 사이였다”라고 전했다.

박희순은 장률과 이학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희순은 “제가 제작보고회에서 장률의 진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것이 작품이 공개되면서 확인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학주는 아직 보여준게 1도 없는 배우다. 이 배우의 매력을 어떤 감독님이 캐치해서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어떤 장르에 가져다놔도 잘 할 수 있는 배우다”라고 언급했다.

박희순은 결혼 6년차를 맞이한 아내 박예진의 반응도 전했다. 박희순은 “박예진은 어느새 동천파가 되서 나를 응원했다”라고 수줍게 웃으면서 말했다. 

박희순이 열연을 펼친 ‘마이네임’은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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