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초 일찍 꺼진 누리호 3단 엔진..원인 규명 착수

김민혜 2021. 10. 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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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발사된 누리호는 3단 엔진이 당초 계획보다 46초 일찍 꺼지는 바람에 모형 위성의 궤도 안착에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정부는 원인 규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아오른 누리호.

목표했던 700km 고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고, 위성 분리하는 과정까지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려면 초속 7.5km의 속도를 내야하는데, 여기에 미달한 겁니다.

누리호 3단의 장착된 7톤 엔진이 원래대로라면 521초동안 연소돼야 하는데 46초 일찍 꺼진 게 그 원인이었습니다.

아직 분석이 필요하지만, 개발진들은 일단 연료가 부족했던 탓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저희들이 실험했던 데이터로 충분히 충전을 했기 때문에 연료가 부족하진 않았었던 거 같은데, 가압시스템의 문제라든지 밸브의 오작동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추정…"

소프트웨어의 결함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복직 /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모든 것이 기계적으로는 정상적으로 동작은 했지만, 어떤 데이터 판단의 오류로 인해 연소를 조금 일찍 종료했을 수가 있습니다."

3단 엔진이 조기종료된 이유에 대해선 현재 연구진들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곧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5월 2차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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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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