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에 日 완성차 줄 감산..도요타 이어 닛산·혼다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일본 완성차 업체가 줄줄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앞서 11월 감산계획을 발표한 도요타에 이어 닛산과 혼다도 생산량을 줄이고 나섰다. 일본 기업들은 올 여름까지 생산량을 줄이다가 하반기엔 다시 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부품업체들이 몰려있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가 확산하며 생산량 회복이 더뎌진 것이다.
닛산은 10월과 11월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3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 21일 자동차 부품사 등 거래처에 10월 생산량을 26만 3000대로, 11월은 32만대로 통보했다. 이는 원래 계획보다 삼분의 일 정도를 적게 생산하는 수치다. 앞서 닛산은 말레이시아 부품사에서의 반도체 조달이 밀리며 미국 공장을 2주동안 멈춘 바 있다.
혼다도 일본 내에 있는 3개 자동차 공장에서 11월 상순 생산량을 계획보다 각각 10%씩 줄이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미 10월에도 혼다의 일본 공장들은 최대 40%의 생산량 감소를 겪고있는데, 11월에도 추가로 감산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에도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11월엔 일본 현지에서 5만대 생산을 줄이고 글로벌 생산도 15만대 줄이겠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다만 11월 기업들의 감산 폭은 9~10월 대비 차즘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들은 12월부턴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도요타도 10월엔 계획 대비 40%를 감산했지만, 11월엔 15% 정도를 줄이는 것으로 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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