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대포 3방' LA 다저스, 홈런포 앞세워 NLCS 기사회생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A 다저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21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5차전에서 11-2로 이겼다.

전날(21일) 열린 4차전까지 애틀랜타에 1승 3패로 밀려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일단 한숨을 돌렸고 2승 3패를 만들며 반격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이 이날 오프너로 나온 조 켈리(다저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리드를 잡았다.

LA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는 22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와 NLCS 5차전 홈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4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이날 애틀랜타에 11-2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다저스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A. J. 폴락이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라이드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려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앨버트 푸홀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투런포를 쳐 단숨에 3-2로 역전했다. 다저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회말 테일러가 적시타를 날려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는 이날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5회말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쳤다.

테일러는 7회말 돌아온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번에는 솔로포였다.

7-2로 달아난 다저스는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폴락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11-2까지 벌렸다.

LA 다저스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와 NLCS 5차전 홈 경기에서 11-2로 역전승 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테일러는 홈런 3방을 포함해 이날 4안타 6타점을 쓸어 담아 다저스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터너, 폴락, 코디 벨린저는 각각 3안타씩을 쳤고 5타점을 합작하며 힘을 실었다.

이날 다저스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앤디 번즈는 3회말 알렉스 베시아(투수)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으나 초구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팀은 24일 장소를 애틀랜타의 홈 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로 옮겨 6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6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종 7차전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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