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미국 진출 공식화

조슬기 기자 2021. 10. 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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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세계 6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삼성SDI는 오늘(22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게 되며, 생산 규모는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시작해 40GWh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셀 기준 34만5000대에서 6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이며, 합작법인 이름과 공장 위치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될 예정인 배터리 제품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순수 전기차(EV)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삼성SDI는 이번 미국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는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괴드, 중국 시안 등 아시아·유럽·북미 4곳에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이 합병해 올해 초 출범한 다국적 기업으로 마세라티, 지프, 램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현재 피아트 '500e', 지프 '랭글러 4xe'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합작법인을 통해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사장도 "새로운 배터리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경쟁에서 이기겠다"며 "우수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자동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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