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글 선방쇼..한국 여자축구 '최강' 미국과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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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늘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2019년 10월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년 만에 미국과 다시 만난 한국은 당시 두 번째 경기에서 1대 1로 비긴 데 이어 미국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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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늘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2019년 10월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년 만에 미국과 다시 만난 한국은 당시 두 번째 경기에서 1대 1로 비긴 데 이어 미국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2년 전 맞대결 때 미국의 A매치 17연승을 중단시켰던 한국은 이후 이어진 미국의 A매치 홈 경기 22연승을 끊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미국과의 역대 전적은 4무 10패가 됐습니다.
우리 팀은 초반부터 시작된 '세계 최강' 미국의 파상공세에 적극적인 압박으로 맞섰으나 몇 차례 위기를 겪었습니다.
전반 13분 히스의 패스를 받은 호런의 페널티 아크 뒤 왼발 감아차기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6분 뒤 오하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호런의 헤딩 슛을 윤영글이 막아냈습니다.
전반 20분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모건을 놓쳐 내준 슈팅을 윤영글이 다리로 차단했고, 전반 27분 임선주의 패스 실수를 틈타 러피노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때린 왼발 슛도 윤영글을 넘지 못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전반전 막바지 장슬기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전반을 득점도, 실점도 없이 마쳤습니다.
후반에 들어가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양상 속에 후반 12분 맬러리 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러벨의 헤딩 슛을 윤영글과 장슬기가 막아내 한국은 또 한 번 위기를 넘겼습니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을 상대로 경기를 줄곧 주도하고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미국은 모건 대신 '백전노장' 칼리 로이드를 투입해 골을 노렸습니다.
오는 27일 한국과 2차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미국 여자 축구의 전설 로이드는 자신의 315번째 A매치에 나섰습니다.
한국도 박예은을 빼고 여민지를 내보내 맞불을 놨습니다.
로이드는 후반 31분 패스 플레이 이후 발재간으로 수비를 줄줄이 따돌린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이 역시 윤영글의 다리에 걸렸습니다.
이를 비롯해 미국의 거듭된 공세에도 우리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 무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미국 현지 경기 중계방송사인 ESPN의 라이브 페이지 상 기록을 보면 미국은 유효슈팅 8개를 포함해 19개의 슈팅을 퍼부었습니다.
한국은 슈팅 8개, 유효슈팅 1개로 기록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27일 오전 9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한 번 더 맞붙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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