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버티기'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여전..1주일 새 0.1%↑

노해철 기자 입력 2021. 10. 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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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버티기에 들어간 집주인들은 호가를 고수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수요가 주요 지역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으로 서울의 매수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관악·금천·도봉구 등 외곽지역의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 수요가 출퇴근이 편리한 강서‧마포구 등 직주근접지역에 몰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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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 심리 위축에도 서울 아파트값 0.10%↑
서울 직주근접지에 수요 몰려..전셋값 0.08%↑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버티기에 들어간 집주인들은 호가를 고수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수요가 주요 지역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관악·금천·도봉구 등 외곽지역 대단지 위주로 상승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2%, 0.10%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으로 서울의 매수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관악·금천·도봉구 등 외곽지역의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Δ관악(0.20%) Δ강북(0.16%) Δ강동(0.15%) Δ구로(0.15%) Δ노원(0.15%) Δ강서(0.14%) Δ마포(0.14%) Δ도봉(0.13%) 순으로 올랐다.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와 삼성산주공3단지, 봉천동 관악우성 등은 일주일 만에 500만~1000만원 올랐고, 강북구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한일유앤아이는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7% 올랐다. 신도시는 Δ파주운정(0.20%) Δ평촌(0.10%) Δ산본(0.09%) Δ동탄(0.09%) Δ판교(0.09%) Δ중동(0.08%) Δ분당(0.06%)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수원(0.13%) Δ안양(0.11%) Δ남양주(0.10%) Δ파주(0.10%) Δ이천(0.10%) Δ평택(0.10%) Δ고양(0.09%) Δ구리(0.09%) Δ군포(0.09%) Δ시흥(0.09%) Δ안성(0.09%) Δ양주(0.09%)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뉴스1

◇가을 이사철 수요, 서울 강서·마포구 등 직주근접지에 몰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8%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수요가 출퇴근이 편리한 강서‧마포구 등 직주근접지역에 몰린 영향이다.

서울은 Δ강서(0.22%) Δ마포(0.18%) Δ관악(0.15%) Δ강동(0.14%) Δ광진(0.14%) Δ구로(0.14%) Δ영등포(0.12%) Δ중랑(0.11%) Δ노원(0.10%)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의 대형면적은 이번 주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와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창전동 서강쌍용예가 등은 같은 기간 500만~4000만원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6% 올랐다. 신도시는 Δ파주운정(0.20%) Δ평촌(0.09%) Δ산본(0.07%) Δ김포한강(0.07%) Δ광교(0.07%) 등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Δ양주(0.12%) Δ고양(0.11%) Δ구리(0.10%) Δ평택(0.10%) Δ남양주(0.09%) Δ성남(0.09%) Δ수원(0.09%) Δ시흥(0.09%) Δ안산(0.09%) 순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0월 들어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상과 가계부채 추가대책 예고 등 하락요인과 전세시장 불안, 공급 감소, 풍부한 유동성 등 상승요인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수요가 간간이 매매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현재의 상승 기조가 쉽게 전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매물이 귀한 반면 전세자금대출재개로 이사를 계획했던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시장의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un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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