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뺀 토트넘 충격敗..네덜란드 피터세 원정서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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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에서 체면을 구겼다.
콘퍼런스리그는 4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한다.
한편 토트넘의 전임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이탈리아)는 콘퍼런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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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토트넘, 3위로 추락 탈락 위기
런던에 남은 손 - 케인 듀오
24일 EPL 최다 합작골 도전
손흥민(29)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에서 체면을 구겼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의 헬레도머에서 열린 3차전에서 피터세(네덜란드)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피터세는 2승 1패(승점 6)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스타드 렌(프랑스)으로 2승 1무(승점 7).
토트넘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콘퍼런스리그는 4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8장의 티켓을 놓고 콘퍼런스리그 조 2위와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위 팀들이 겨룬다. 콘퍼런스리그는 올해 신설됐으며, UEFA 클럽대항전 중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3부에 해당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지난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 선발출전했던 주요 선수 대부분을 네덜란드 원정에서 제외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를 치르기에 주전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에서 빅6로 분류되는 반면, 피터세는 변방의 중소 구단.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피터세의 전력이 약하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판이었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주전급인 델레 알리는 슈팅은 물론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를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 알리는 특히 상대에게 14차례나 공을 빼앗겼다.
피터세는 2만4000여 명에 이르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주도했다. 쉬지 않고 토트넘을 몰아붙였고 후반 33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엘리 다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막시밀리안 비테크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산투 감독은 패배 직후 “공격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 짓지 못했다”며 “콘퍼런스리그에선 이렇게 힘든 순간들이 있고, 아직 홈경기가 두 차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케인은 오는 24일 웨스트햄전에 나란히 선발출전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18일 뉴캐슬전에서 EPL 통산 35번째 합작골을 작성, 이 부문 역대 1위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에게 1개 차이로 다가섰다.
한편 토트넘의 전임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이탈리아)는 콘퍼런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2000년 1군 사령탑 데뷔 이래 1008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6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로마는 2승 1패(승점 6)로 1위에서 2위로 떨어졌고, 보되/글림트는 2승 1무(승점 7)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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